'어쩌다 마주친, 그대' "저마다의 거짓말"로 뒤엉킨 사건과 세계, 그날의 진실은?

메디먼트뉴스

2023.05.16 2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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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하늘 인턴기자] 어제 방송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연출 강수연 이웅희, 극본 백소연) 5화에서는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을 위해서 협업하면서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은 해준(김동욱 분)과 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생 이주영(정가희 분)을 훔쳐보다가 달아난 파란색 모자. 다방에 유일하게 마주친 20분 사이에 마주친 남자를 보기 위해서 봉봉 다방에 들린 해준. 그는 그곳에서 미래의 윤영의 아버지 백희섭(이정원 분)을 보고 놀라며 끝이 났다.

16일 KBS 2TV에서 방송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 6화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에서는 풀리지 않는 의문들과 가중되는 혼란에 놓인 인물들을 조명했다. 살인사건의 피해자였던 이주영이 죽기 전, 20분간 머물렀던 봉봉다방에서 만났던 용의자의 정체를 확인하러 간 해준은 뜻밖의 인물을 마주친다. 백희섭을 제외하고도 유범룡(주연우 분) 역시 봉봉다방에 나타났던 것. 유범룡은 교생 이주영의 나무 반지를 어쩐 일에서인지 훔쳤고 그것을 알아챈 백희섭에게 비밀로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해준은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다시 한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시각에 맞춰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는 유범룡의 뒤를 쫓았다.

유범룡을 쫓던 해준은 여관 골목에서 고민수(김연우 분)가 여동생 고미숙(지혜원 분)을 폭행해 돈을 갈취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해준은 피해자 이주영이 사망하던 날에 우정리에 있지 않았다는 2021년 고민수의 진술을 떠올린다. "너 같은 쓰레기를 살렸던 미래가 후회된다."라며 고민수를 제압하는 해준은 고미숙에게 신고를 하라고 하지만 고미숙은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이상한 말을 하게 된다. 1987년 사건이 발생하던 당시, 해준은 용의자 백희섭, 유범룡, 고민수 모두 사건 장소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봉봉다방에서의 일을 묻던 윤영에게 해준은 윤영에게 세 사람을 마주쳤다는 이야기를 숨기고 못 봤다는 거짓말을 한다.

이때, 낮에 있던 일을 걱정하기 위해 온 어린 이순애(서지혜 분). 해준은 좋은 기회라며, 엄마와 함께 지내오라고 이순애의 집으로 윤영을 보낸다. 어린 시절 엄마의 고민을 들어주는 순애는 그 대상이 백희섭,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울분을 토한다. 백희섭과 봉봉다방에서 만났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순애의 말에서 윤영은 하나의 진실을 깨닫는다. 엄마의 소설 속의 문장들은 전부 아버지를 향한 것이었다는 것.

과거, 사건의 피해자였던 교생 이주영을 서울로 돌려보내는 해준. 하지만 경찰 백동식(최영우 분)은 버스에 탄 이주영을 보고, 해준에게 달려가 "한 패였냐며" 화를 낸다. 또한 갑자기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자신이 알고 있던 과거와 달리 감나무 집에 발생한 화재에서는 생각지 못하게 형사 백동식의 아들 용우가 불길에 휩싸인 집에 있는 사건이 일어난 것. 이는 해준이 이주영을 좇던 백동식을 회식에서 감시하라는 교장 선생님에게 당부하며, 백동식이 감나무 집에 맡긴 아들을 찾아오지 못하며 발생한 것이다.

과거를 바꾸면 줄줄이 다른 사건들도 바뀐다는 것을 몸소 눈으로 목격한 해준.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린 대가가 살아야 하는 사람을 죽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해준은 죄책감에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회의감을 가지게 된다. 윤영을 위해서 사건의 진실을 공유하지 않는 해준은 용의자들처럼 거짓말을 하며 또다시 숨기려고 한다. 만약 용의자를 잡지 못하던 자신이 5번째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밝히는 해준은 순전히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1987년으로 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변수로 바뀐 현실에 괴로워 윤영에게 화를 낸다. "여기서 제일 큰 변수가 누구"냐며 윤영을 탓하며 둘의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지만, 윤영은 사건의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서 알아서 찾아낸다고 말한다.

고미숙의 미발표 소설에서 힌트를 얻어 파란 모자의 정체를 알게 된 윤영은 해준이 왜 숨길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윤영이 보고 온 것은 백희섭이 아닌 큰아버지였던 백유섭(홍승안 분). 해준은 이제야 말이 맞다면서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이번 화에서는 사실 용의자에도 있지 않던 윤영의 큰아버지 백유섭이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단서가 제공되었다. 하지만 과거를 바꾸면 연이어서 미래가 바뀐다는 사실과 함께 죽음을 막으면 더 큰 죽음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준과 윤영은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 7화는 다음 주 월요일 KBS 2TV에서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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