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고(故)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수많은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강수연 1주기인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라는 제목의 추모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성기, 박중훈, 유지태, 이정현, 문소리 등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박중훈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1년이 됐는데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다"면서 "강수연 씨는 제가 직접 본 사람 중에선 외양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화려했고, 그런 사람인데도 실제 생활에선 굉장히 검소했다"라고 추억했다.
또 안성기는 "우리 수연 씨가 이 자리엔 없지만, 어디서든지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강수연 주연의 영화 '그대 안의 블루'(1992년)의 동명 주제곡을 가수 김현철과 배우 공성하가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고인의 동생 강수경 씨도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같은 달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발탁돼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1987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또 1989년에는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 여배우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영화 행사에 발 벗고 나섰던 그는 각종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1991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1998년 도쿄국제영화제, 199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7년 몬트리올국제영화제, 2013년 시드니국제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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