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본방때는 엥?스러웠는데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자연스레 스킨쉽에 대한 상상도 하잖아?
승효는 한창 사춘기였던 시절에 고백까지 마음 먹었을 정도로 그 마음 확실히 자각한 상황이였고,
5살 때부터 만난 부x친구이자 절친인 30년 지기인 석류를 좋아하는데 쌍방 아닌 혼자 좋아하는 거였잖아.

좋아하니깐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도 친구 상대로 '나쁜 생각'을 하는 자신이 '싸구려. 저급함. 쓰레기' 이렇게 정의하고 그 긴 시간동안 자제했을테지. 사귀는 사이가 아닌 이상 하면 안되는 짓이니깐. 그런 응큼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질책하면서 속 앓았을 승류가 난 좀 슬펐다ㅜㅜ

작가 대사 구린 거 사실이지만 앞 선 이유로 승류의 연애는 보통 평범한 34살의 연애가 아니라 '30년 넘게 아무에게도 들키면 안되었던' 조건이 붙은 34살의 연애이기 때문에 저런 대사를 넣은게 아닐까 싶어.  
석류도 그런 승효맘 잘 알테니깐 불량식품 얘기한거고
온 커뮤마다 난리났지만 난 저 대사 곱씹으면서 불호에서 호로 바뀜ㅜ
얼마나 참아왔을까 싶고ㅜㅜ
앞서 연출에서 친구 상대로 나쁜 생각하는 자신을 질책하는 승류를 조금만 보여줬더라면 저 대사에 공감하는 이가 지금보다 많았을텐데 하는 아쉬움ㅜ 음악은 할많하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