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화두에 오른 영화가 매드맥스잖아

퓨리오사 사가를 5편이라 하기도 하고

외전격으로 스핀오프로 보기도 하고

어떤 ㅄ같은 자칭 평론가는 10년 가까이 되어서 나오면 시리즈가 아니다 이런 ㅄ같은 억지를 쓰기도 하는데 아무튼

매드맥스 시리즈 물고 빠는 사람들 좀 있어서 궁금해서 1, 2, 3편을 다 찾아봤음

매드맥스를 봤던 순서는 이러함

원래 4편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나왔던 시기에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봤었음

포스트아포칼립스 장르에 다 망가져가는 자동차 타고 다니면서 약탈하고 이런 유치한 설정과 포스터 보고 기대도 안 했었는데

오락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지 싶을 정도로 홀딱 빠져서 봤었음

특히 빨간내복 기타리스트 뇌리에 강렬하게 새겨졌지

그리고 몇 년 지났고 퓨리오사 사가 나오면서 1~3편도 다시 화두에 오르길래

너무 궁금해서 기대를 안고 찾아봤음

1편 = 너무 지루하고 내용도 이게 고전 내지는 띵작 반열에 과연 올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내 기준에는 졸작이었음

촌스러운 연출은 그 당시의 기술력 한계, 제작비 한계 등등 다 감안하더라도 내용 자체가 너무 부실함

그 당시에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거론되고 많이들 오마쥬를 했든 뭐든

띵작이라면 그냥 모르는 사람도 수십 년 지나서 보면 21세기 기준으로 어설픈 특수효과 뻔히 보여도 그 내용에 빠져드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없음

예를들면 미지와의 조우, ET, 죠스, 에일리언1, 터미네이터1, 스타워즈, 혹성탈출 등등 지금보면 화면은 너무 허접해 보여도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데

매드맥스는 재미도 감동도 여운도 없었음

2편 = 1편에 비하면 훨씬 재미있지만 절대기준으로는 역시 굳이 안 봐도 되었다는 판단임

3편 = 3편도 역시 굳이 안 봐도 된다는 판단임

내용 너무 부실하고 연출은 스타워즈 느낌을 흉내내려다 좆망한 느낌?

뭔 철장 케이지 안에서 가면쓴 거인과 사투를 벌인다거나

이런 과한 폭력적인 짤막한 내용 몇 개가 훅훅 지나가는데

진짜 만화 북두의 권과 빼박임 (참고로 북두의 권 만화가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함)

내 기준으로는 1, 2, 3편 모두 졸작임

4편 = 액션 오락 영화 중에 이만한 몰입도 있는 작품 몇 없음. 완전 개띵작.

제임스 카메론도 늙더니 아바타 2부터는 하락세가 뚜렷하게 보이던데

매드맥스 감독은 늙더니 회춘하나 봄.

어떻게 확 늙어서 오히려 젊은 감독들 보다 더 쌔끈하게 찍었지?

굳이 전편을 안 봐도 내용 이해에 1도 문제 없음

남자 주인공 매드 맥스가 전편에 세상이 멸망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아이를 잃고

방랑자가 되었으며, 약자를 보면 돕고 싶어한다는 설정을 굳이 전편 안봐도 4편에서 그대로 알 수 있음

한줄요약 : 매드맥스 1, 2, 3편은 굳이 안 봐도 되며, 굳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도 없으니 4편부터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