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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선생님 대박이다
나중에 교과서에 실릴듯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낸 사람들 中 1인전 한 길- (속보) 전한길 새영상 떳다!!!!!!ㄱㄱㄱㄱ https://youtu.be/O0UNK__yZww?si=W2n8zp3rbZrCp0qG https://youtu.be/O0UNK__yZww?si=W2n8zp3rbZrCp0qG - dc official App- 전한길 "마은혁은 사회주의 혁명 조직 인민노련 출신" 이 정도면 민주파출소에 신고 가능하지? - dc official App- [단독] 경찰, 전한길에게 스마트워치 지급https://naver.me/5D80WnHF [단독]경찰, 전한길에 스마트워치 지급…신변보호 조치 착수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협박 메일이 쇄도한다며 경찰 신변 보호를 요청했었죠. 채널A 취재 결과 경찰이 전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보호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naver.me - dc official App- 전한길 이게 말이 되냐 ㅋㅋㅋ살해협박 개 많이 온다고 함 팩트를 말하면 살해 협박 당하는 나라 ㅋㅋㅋ 얼마나 썩은거냐? 빨갱이 전부 사형 해야 나라 산다 - dc official App- 일본반응 재밌네 ㅋㅋ우리나라보다 탄핵반대 지지율이 더 높네 ㅋㅋ커뮤나 댓글들 보면 자기들도 지금 중국때문에 심상치 않다고걱정이 많다 한국처럼 목소리내는 사람이 적어서 더 걱정들이 많네.
작성자 : Taoc고정닉
스압) 5일간의 마츠야마 여행 중 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기
반갑다. 불과 2주 전 5일간 마츠야마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에 대해 풀어보려고 해.마츠야마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히로시마에 잠시 다녀오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 물론 상당히 긴 이동시간 때문에 조금 힘들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친구 한 놈과 마츠야마 여행을 계획하던 중 히로시마가 거리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걸 깨닫고 당일치기로 갈까? 장난으로 꺼낸 한마디가 발단이었는데, 놀랍게도 이전에 이런 짓을 한 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진지하게 당일치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음.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5059978?recommend=1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33일차 - 히로시마 당일치기 하기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시리즈] 37박 일본여행 ·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1~2일차 - 타케시타 거리 정복하기 ·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3일차 - 도쿄국립경기장, 아키하바라 가기 ·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4일차 · 37박 물붕m.dcinside.com물론 이 친구는 나와 여행목적도 다르고 행선지도 조금 다르긴 한데, 어쨌든 가능은 하다는걸 알았으니 상관없어.일단 배를 타기 전에, 마츠야마에서 히로시마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야. 슈퍼젯과 일반 페리인데, 슈퍼젯은 70분 갈리고 일반 페리는 160분이나 걸리지. 당일치기하려면 슈퍼젯이 필수고, 사실 당일치기가 아니더라도 돈 몇만원 아끼겠다고 일반 페리 타는 건 비추천해. 그냥 슈퍼젯 타자.참고로 슈퍼젯 가격은 원래 편도 8,000엔이라는 욕나오는 가격을 자랑하는데, 여권 보여주고 외국인 할인 받으면 마츠야마 -> 히로시마 편도 5,600엔, 히로시마 -> 마츠야마 편도 4,400엔으로 엄청 깎아주니 돈을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하자.사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소도시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외국인에게 뭐 잡다하게 이것저것 할인해주는 것이 많은 편이라, 여행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아.슈퍼젯의 시간표야. 마츠야마 오카이도에 숙소를 잡았다면, 시내선 첫 차를 타도 7시 반 배를 타기는 힘들어서 8시 50분 배를 타기로 결정했어. 마츠야마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는 8시 반이니, 꼭 8시 15분까지는 히로시마 여객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자. 저거 놓치면 짤없이 히로시마에서 1박 추가야.아무튼 이제 당일치기 여행 시작! 사실 전날 친구랑 아이묭 콘서트 보러 갔다온 상태라 기분 존나 좋은 상태로 하루 일정 시작함.참고로 나는 카츠야마초역 바로 앞에 있는 토요코인으로 숙소를 정했어. 토요코인 기준으로는 늦어도 7시 반까지는 숙소에서 나와야 8시 50분 슈퍼젯을 탈 수 있어. 마츠야마 관광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타카하마역까지 가려면 이요테츠 타카하마선(연두색)을 타야하는데, 토요코인 기준으로는 순환선 타고 위로 돌아서 코마치역에서 갈아타도 되고, 5호선 타고 아래로 돌아서 오테마치역에서 갈아타도 상관없어. 일찍오는거 타셈나는 오테마치역에서 갈아탔어. 월요일 오전이라 사람 아예 없었음. 일본 대도시에서만 전철 타보다가 이런 역 보면 신기하긴 하네.도쿄, 오사카 등지에서는 여행다닐때 완전 번화가밖에 안다녀서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에서 중고등학생들 볼 일이 드물었는데, 여기는 전철 타니까 뭐 관광객 그런거 일절 없고 고등학생들 바글바글하더라. 이게 좀 신기했음.아무튼 경치 끝내주게 좋은 걸로 유명한 바이신지 역도 지나고, (가고 싶었는데 계획상 안맞아서 포기함)타카하마역에 도착했다. 이제 여기서 역이랑 연결된 통로로 나가서 관광항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시간이 좀 남아서 경치 구경하고 싶으면 걸어가도 돼. 걸어봐야 10분 정도밖에 안걸림.관광항에 도착했다! 안에서 뭐 둘러보고 싶었는데 배 시간 10분정도밖에 안남아서 화장실 들렀다 표 끊고 바로 배 타러감.하늘 색깔이 끝내주더라. 내 기억으로는 이 날 한국 미세먼지 최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하늘 색만 봐도 기분 좋아짐.티켓은 이렇게 생겼어. 일본에서 국내선 배 타볼 일이 얼마나 있겠냐. 표는 기념품으로 챙겨.참고로 슈퍼젯은 이렇게 생김. 2층 좌석은 돈 더 내야하더라. 의미 없으니까 1층 타도 충분함.배 타서 그냥 대충 사진 찍었는데도 예술로 나온다. 미세먼지만 없어도 이렇게 풍경사진이 예쁘게 찍히는구나…히로시마 관광항에 도착해서도 머뭇거릴 틈이 없어. 터미널에서 미야지마 행 티켓을 다시 끊고 바로 배편 탑승하러 가야해. 막 뛰어야 할 정도로까지 타이트한건 아니야. 티켓은 기계에서 발권하고 창구에다 티켓 주면 연두색 플라스틱 플레이트랑 바꿔주는데 배 탈때 그거 제출하면 돼.티켓값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2천엔 정도였을거야. 특이사항으로는 히로시마항에서 출발해서 이 호텔 앞에 딱 한 번 멈춰. 여기서 승객 대부분이 타더라. 히로시마항에서는 사람 거의 안탔음.미야지마에 도착했어. 이따가 여기 다시 와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쪽으로 가는 페리 타야하니 위치 잘 기억하자.도착하자마자 제일 신기했던건 사슴이 그냥 수백마리 단위로 막 돌아다닌다는 점이었어. 섬 전체에 퍼져있어서 진짜 어딜 가나 볼 수 있어. 사람을 전혀 안무서워하고 지들 할 거 알아서 다 하더라. 맛있는거 가지고 있는 사람 있으면 냄새맡고 계속 쫓아가기도 함 ㅋㅋㅋ항구 바로 앞에 특이하게 꾸며놓은 로손도 보이더라.엄청 멀리서부터 “그 토리이” 보이기 시작함. 이따 사진 존나 찍을거니까 일단 밥먹으러 ㄱㄱ텐동 먹고싶어서 찾아간 집인데 댕댕이가 반겨줌. 사장님한테 여쭤보니 품종은 빠삐용이고 이름이 럭키였나 그랬을거야.야무지게 한그릇 조지고 다시 출발~ 튀김 존나 맛있더라 진짜그래서 여기가 바로 그 일본 3경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토리이야. 이로써 3경 중 가보지 못한 곳은 센다이에 있는 마츠시마뿐이 야. 여기서 사진 건지겠다고 존나 찍었음. 영화랑 애니에서만 많이 보던 토리이 직접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여기가 이츠쿠시마 신사의 입구야. 입장료는 300엔이었나 그럴거야. 출구는 반대방향이니 동선에 유의하길. 출구에서 입구로 돌아오려면 도보 10분은 족히 걸려.이츠쿠시마 신사 안에는 이런 나무데크가 있고 토리이를 정면에서 찍을 수 있는데, 아쉽게 해가 딱 들어간 상황에서 내가 사진 찍을 차례가 되어 예쁜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음.돌아가는 길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 들어서 잠시 쉬었어. 노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 할아버지가 진짜 친절하시더라. 소도시 여행의 매력이 이런 일상적인 평온과 여유에서 나오는 것 같음. 맨날 3-4만보씩 걷고 시간에 쫓겨다니는 대도시 여행만 다니다 이런거 한 번 가니 얼마나 좋아.기계의 힘을 빌린 라떼아트 야무지게 눈과 입으로 감상해주고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토리이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한 번 사진을 찍었어. 아침에는 날씨 그렇게 예술이었는데 점심 지나니까 구름이 상당히 많아지더라. 아쉽이제 미야지마에서 히로시마 시내로 들어갈거야. 아까 그 항구에서 바로 히로시마 시내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타야해. 원래 계획은 1시 40분 배였는데 상점가 둘러보는거 재밌어서 2시 15분 배를 탔어. 섬에 3시간 넘게 있었는데도 둘러볼 게 많이 남아서 아쉽더라. 다음에 히로시마 여행 다시 오게 되면 한 5-6시간은 잡고 오게 될 것 같아.나는 일본만 오면 돼지에 빙의해서 하루에 최소 4끼를 먹어.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식사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먹기로 했어. 항구에서 내리자마자 도보 30초 거리에 있는 꽤 유명한 가게에 방문했어.때깔이 아주 미쳤다 그냥. 히로시마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코노미야키인 오사카 방식은 인정 안하고 자기네 오코노미야키가 최고라 한다던데 먹어보니 과연 그렇게 주장할만해. 반죽 만들어서 부침개처럼 부치는 오사카식과는 다르게 레이어를 각각 따로 만들어서 합치고, 무엇보다 오코노미야키에 면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야.요약하자면 존나 맛있으니 히로시마에 왔으면 이 가게가 아니더라도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한번쯤 먹어봐라.평화공원에 먼저 안가고 여기 온 이유는 더 어두워지기 전에 히로시마성 구경하고 싶어서 그랬어. 천수 운영시간은 5시까지고 마지막 입장은 30분 전까지니 참고해.아재 해자에 있는 물고기 계속 구경하고 계시더라. 여기가 정문이라는 것 같음.여기는 무슨 신사같은데 귀찮아서 안갔어. 오미쿠지는 뽑을 만큼 뽑기도 했고 ㅋㅋ전체적으로 구름이 꽤 많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사진발은 나쁘지 않게 받더라. 옆동네는 같은 날 비 꽤 많이 왔다고 하던데 다행이었지.천수 입장은 솔직히 돈낭비같아서 안들어갔어. 마츠야마성 천수를 가기도 했고, 일본 성 한 3-4개 입장해보면 느낌 다 알잖아?평화공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쇼핑몰인데, 장난아니게 크더라. 다음에 히로시마 오게 되면 한번쯤 쇼핑하러 올 듯.평화공원에 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그 유명한 원폭 돔. 한국에서도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해서 누구나 알지? 당시 원자폭탄의 폭심지에서 엄청 가까운 위치에 있었는데, 폭발 당시 충격파를 수평 방향이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 받아서 건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대.마침 석양이 질 때 도착했는데, 뼈대만 남은 건물의 배경으로 너무 절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다.이건 다른 각도반대편에서 찍은 건 너무 밝은 색감으로 나와서 잘 안어울렸음.이건 원폭돔에서 평화기념공원쪽으로 들어가는 다리인데 너무 풍경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 주변에 하교하면서 재밌게 노는 학생들 많이 보였음. 나도 급식때로 돌아가고 싶다평화공원 중심부로 가면 분수와 함께 이런 희생자 추모 공간이 있는데, 아치 너머로 원폭돔이 중앙에 보이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깊었어. 히로시마에 왔으니, 히로시마의 또 다른 명물이라는 오노미치 라멘을 먹어야지. 당연히 진짜로 오노미치까지 가는건 당일치기로는 절대 불가능하고 그럴 힘도 없어서, 시내에서 오노미치 라멘을 파는 집을 찾아 들어갔어. 오노미치 라멘은 엄청나게 진하고, 짜고, 기름기로 헤비하게 중무장한 라멘인데, 딱 내 취향에 맞았어. 나는 이런 라멘 좋아하거든. 엄청 진한 라멘에 내성이 없다면 다른거 먹는 걸 추천해. 라멘만으로는 저금 아쉬워서 챠항(볶음밥) 세트로 시켰는데 이게 진짜 기가 막히더라. 일본식 중화요리집은 볶음밥이 진리다.히로시마 시내에서는 21-2번 버스를 타고 다시 히로시마항으로 돌아갔어. 히로시마항에서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전날 아이묭 콘서트 가서 산 굿즈 하나 잃어버려서 존나 찾느라 정신없어서 못찍었어. 결국 못찾음 시발. 존나 마음에 드는 거였는데…아무튼 히로시마항에서 8시 반 슈퍼젯(막차)를 타고 다시 마츠야마시의 타카하마역으로 돌아와서, 10시 정도에 마츠야마행 타카하마 막차를 탔어. 역무원 한명과 기관사 한명, 그리고 우리를 제외하면 진짜 단 한명도 없더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여행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좋았음. 그 약간 을씨년스러우면서도 시골스러운 감성이 이런 데 아니면 느낄 수가 없잖아. 4량 열차에 우리 말고는 승객 전무, 기계음을 제외하면 쥐죽은듯이 고요한 역사, 암흑천지인 주변동네와 대비되어 혼자 밝게 빛나는 역. 이거 어케 참냐고 ㅋㅋ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막차는 수없이 타봤는데 이런 경우는 진짜 처음이었음 ㅋㅋㅋ코마치역에서 내려서 순환선 갈아타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마츠야마 시내선 막차 끊김 씨발. 이요테츠 이새기들아 열차 시간표 달라졌으면 홈페이지 업데이트 좀 하라고!! 그냥 가만히 JR마츠야마역까지 갔으면 걷는 시간 엄청 단축이라도 됐을텐데 코마치에서 내려서 열차 끊기니까 진짜 막막하더라.근데 뭐 별 수 있나? 그냥 걸어가야지 뭐. 다행히 도시가 엄청 작아서 멀어보여도 도보로 40분이면 감.일본 소도시 주택가의 심야는 이렇습니다.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밝은 곳까지 나와서 찍은데다 보정으로 조금 밝게 보여서 이 정도지, 타카하마선 철로 따라서 걸을때는 가로등조차 하나 없고, 기분나쁠 정도로 고요해서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걸었어.이것도 일본여행하면서 처음 느끼는 맛이라 좋은 경험이 되었어. 그냥 오밤중에 친구랑 수다떨면서 정적뿐인 거리 걷는것도 재미있더라.엄청 피곤해서 숙소로 바로 들어가서 잘까 했는데, 조금 아쉬워서 오카이도에 있는 게임센터 들어가서 게임 한 30분 조금 넘게 하다가 숙소로 돌아갔어.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했고, 사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진짜로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체력만 조금 받쳐준다몀 충분히 할 만하더라. 근데 젊은 날의 객기로 한 번 해본거지, 나이먹고 이거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 ㅋㅋㅋ혹시라도 마츠야마에 4일 이상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히로시마 당일치기 투어 솔직히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어.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하면 아예 히로시마로 넘어가서 1박 2일을 있고 거기서 귀국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지금까지 대도시만 여행하면서 정신없는 여행만 해봤는데, 이번 여행은 굉장히 여유롭고 현지인같은 느낌으로 해서 새로운 느낌이었어. 소도시의 매력을 이번 여행으로 알 게 되어 다음에더 소도시 여행을 가볼까 해.여행기 글은 처음 써보는데 다들 긴 글 읽어줘서 진짜 고맙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방구석 파일럿들을 위해 써보는 전투기가 나는 원리(쉬움)
보통 양력이라고 하면 베르누이의 법칙이니 뭐니 하면서 유체의 속도가 빨라지면 압력이 감소하고- 등등의 이야기들이 나오지만,'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 것이냐'를 이해하는 데에는 그렇게 깊게 들어갈 필요가 없음양력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개가 공기를 아래로 밀어냈기(deflected)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날개가 위로 상승하는 것인데,베르누이의 법칙 같은 건 날개가 '어떻게 공개를 아래로 밀어내느냐'에 관한 이야기라서, 직접 항공기 디자인을 할 게 아닌 이상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음(만약 위의 설명이 마음에 안 든다면 '공기의 흐름이 아래로 휘어진다'고 이해해도 괜찮음. 여기서 베르누이의 법칙과 작용-반작용은 같은 현상에 대한 두 설명일 뿐임)그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날개와 날개 주변을 가리고 보면 됨저 블랙박스 안에서 일어난 일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아래로 밀려났잖음?그러면 그 반작용으로는 당연히 블랙박스 안의 무언가가 위로 올라가야 하는 거임.'날개 위쪽이 볼록해서 공기가 더 먼 길을 지나가야 하고 그럼 공기의 속도가 빨라져서 날개 윗면의 양력이 낮아지는데' 같은 설명은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음저 논리대로면 배면비행하는 전투기나, 납작한 날개를 가진 종이비행기는 날 수 없는 거임아무튼 작용-반작용의 법칙으로 인해 공기를 아래로 밀어낸 만큼 날개가 양력을 받는다는 걸 납득했으면,날기 위해서 만들어진 '날개'가 어떻게 그 양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지를 얘기할 차례임우선 글라이더를 예로 들어보자글라이더가 활공을 할 때, 글라이더는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고, 그 운동에너지를 소모해서 양력을 얻는다고 볼 수 있음글라이더는 공기를 통과하면서 정지해있던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게 되는데, 이때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면서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양력을 받게 됨중요한 부분은 여기인데, 여기서 글라이더가 작용-반작용의 법칙, 즉 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받는 힘은 공기의 운동량 변화로 인해 받는 거임.그런데 운동량의 계산식은 질량*속도인데 반해, 운동에너지의 계산식은 1/2*질량*속도^2라는 부분이 문제가 됨운동량과 운동에너지는 둘 다 질량에 비례하지만, 운동량은 속도에 비례하는 반면 운동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함즉, 1의 공기가 10의 속도로 움직일 때의 운동량은 10이고 운동에너지는 50이지만,2의 공기가 5의 속도로 움직일 때는 운동량은 똑같이 10인데 운동에너지는 그 절반인 25라는 거임그러니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적은 양의 공기를 빠르게 밀어내서 양력을 얻는 것'보다, '많은 양의 공기를 천천히 밀어내서 양력을 얻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임바로 저걸 위해서 글라이더는 굉장히 큰 날개를 가짐.다른 건 다 똑같지만 길이만 차이가 나는 두 날개가 동일한 속도로 비행할 때,큰 날개는 많은 공기를 낮은 속도로 밀어내서 적은 운동에너지를 소모하고도 충분한 양력을 얻는 반면에작은 날개는 밀어낼 수 있는 공기가 적은 만큼 이를 빠르게 밀어내야 충분한 양력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운동에너지의 소모가 커지는 거임여기서 공기를 빠른 속도로 밀어내려면 날개의 받음각을 늘리는 방법이 있고, 운동에너지는 항력이 커지는 등의 방식으로 소모가 됨날개는 아니지만, 저 원리를 그대로 이용한 게 바로 터보팬 엔진임기존 제트엔진은 적은 양의 공기를 빠르게 배출해서 추력을 얻었지만, 터보팬 엔진은 엔진의 힘으로 전방의 팬을 돌려서 더 많은 양의 공기를 천천히 밀어냄으로서 효율을 늘림저 밀어내는 공기의 양의 비율은 바이패스비라고 하는데, 팬을 통해 밀어내는 공기가 늘어날수록, 즉 바이패스비가 늘어날수록 엔진의 효율이 늘어나지만 고속에서의 성능이 떨어짐날개의 경우에는, 헬리콥터가 저 원리를 이용했다고 할 수 있음헬리콥터, 즉 회전익기의 날개는 위에서 빙빙 돌아가는 저 블레이드인데 굉장히 크지? 한정된 엔진 힘으로 헬리콥터가 이륙하기에 충분한 양력을 얻으려면, 커다란 날개를 써서 많은 양의 공기를 밀어내야 한다는 얘기임다시 고정익 항공기로 돌아가서, 저런 프롭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비행을 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수평비행을 통해 비행하기에 충분히 큰 양력을 생성할 수 있음헬리콥터는 커다란 날개를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리면서 많은 양의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는 반면, 고정익 항공기는 고정된 날개를 가지고 공기를 빠르게 가르면서 많은 양의 공기를 아래로 밀어낸다는 얘기임어떤 면에선 이게 헬기보다 훨씬 효율적이지. 헬기는 기름 퍼먹는 엔진으로 로터를 제자리에서 마구 돌려대야 간신히 호버링이 가능한데, 고정익기는 그냥 비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평 방향으로의 이동도 하게 되니까 말이야아무튼 바로 이 때문에 고정익 항공기가 이륙을 하려면 먼저 충분한 속도를 쌓아야 하는 거임. 그래야 짧은 순간에 많은 양의 공기를 가르고 지나가면서 양력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날개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양력을 만드냐에 대한 답이 나왔으면, 비행기마다 날개의 형상이 다른 이유도 짐작할 수 있음위에선 설명의 편의를 위해 다른 얘기들을 싹 뺐지만, 비행기의 속도가 빠를 수록 받는 항력도 늘어나는데 큰 날개는 큰 양력을 만들 수 있지만 큰 항력을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거든요즘에는 컴퓨터로, 옛날에는 무수히 많은 종이와 연필과 계산자를 가지고 비행기의 용도에 따른 최적의 날개 형상과 크기를 결정함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양력을 만들어야 하는 U-2는 길고 커다란 날개를,요격을 위해 초음속으로 빠르게 비행하게 될 F-104 같은 경우에는 작은 날개를 다는 식임.흔히 말하는 '익면하중'이 이걸 간단하게 나타냄. 익면하중이 낮다는 건 무게에 비해 큰 날개를 가졌다는 거고, 이는 즉 느린 속도 혹은 적은 받음각으로도 무게를 버틸 수 있는 양력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임반대로 익면하중이 높다면, 속도를 올리거나 높은 받음각을 가져야 기체를 띄우기에 충분한 양력을 얻을 수 있겠지? 대신 날개가 작으니까 고속에서의 항력은 줄어들거고.드디어 전투기 얘기로 좀 돌아가는 것 같은데, 워 썬더 같은 뱅기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왜 슈퍼프롭들은 선회력이 옛날 전투기보다 구릴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도 여기서 나옴.날개란 흔히 양력을 만드는 장치라고 말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익면 상방으로의 힘을 발생시키는 장치'라고 표현하는 게 나는 옳다고 봄(그 힘을 양력이라고 부르지만).비행기는 자동차랑 다르게 발 디딜 곳 없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물건이고, 이는 즉 방향을 전환하려면 몸뚱이 방향만 돌리는 게 아니라 실제 진행 방향도 그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뜻임(사실 자동차도 시속 300km로 밟다가 갑자기 핸들 꺾으면 진행 방향으로 미끄러지긴 함)그러면, 전방으로 잘 날던 기체를 한쪽으로 돌리려면 어떻게 힘을 줘야 할까? 기수를 90도로 돌린 다음 엔진 힘으로 돌려야 할까?답은 바로 '날개'임,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만들어서 중력을 극복하고 날 수 있는 게 날개라면, 그걸 살짝 기울이면 당연히 그 힘이 수평 방향으로도 작용할 수 있겠지?이걸 흔히 '뱅크각'이라고 표현하고, 비행기는 저런 식으로 기체를 기울여서 방향 전환을 함.다른 방식으로 방향 전환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기체의 운동에너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향 전환이 저 방식이라는 얘기지.그렇기 때문에, 높은 선회력을 가진 비행기는 (중량에 비해)큰 날개를 가지고 있음.날개가 크다는 건 즉 더 많은 양력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는 얘기고, 날개가 작은 비행기에 비해서 더 선회를 잘,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임초기의 전투기들은 선회전이 주였기 때문에 중량에 비해 큰 날개를 가지게 되었고, 이를 극단적으로 늘린 게 1차대전 시기의 복엽기, 삼엽기들임.하지만 큰 날개 때문에 항력이 늘어났고, 저속에서의 선회력은 좋을지언정 고속 성능은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음반대로, 2차대전때 주로 사용한 기종은 단엽기인데, 엔진 힘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선회전보다는 속도를 활용한 에너지 파이팅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고속에서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단엽기로 추세가 변하게 됨이걸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초기형 스핏파이어와 후기형 스핏파이어는 익면적은 비슷하지만 무게는 2톤에서 3.2톤으로 대폭 늘어났고, 엔진 출력도 1천마력에서 2천마력으로 배는 늘어남.암만 엔진 힘이 두배라도 익면하중이 50% 이상 늘어났으니 최초의 선회 두어 번은 초기형 스핏파이어가 압도적으로 잘 할 수밖에 없는 거임반대로 최고 속도는 580kph에서 730kph로 대폭 늘어나고, 상승력도 11m/s에서 21m/s로 대폭 늘어난 덕에 동등한 실력의 두 파일럿이 싸운다면 후기형을 탄 파일럿이 넘쳐나는 에너지를 통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고.아무튼, 글이 괜히 길어졌는데, 흔히 비행기 양력 관해서 얘기가 나올 때 '어째서 프롭기는 수평으로는 비행이 가능하면서 수직으로 수직이착륙은 불가능한가? 똑같은 엔진으로 똑같은 추력을 내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써봤음사실 전투기 전투기동 관련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기초부터 쓰려다 보니 이렇게 되버렸네 ㅠㅠ
작성자 : 깃털맛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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