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입대 계획을 밝혔던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그동안 박서진이 입대 의사를 종종 밝혀왔던 것과 달리, 실상 과거에 이미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중을 기만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급기야 병무청, KBS 시청자센터 등에는 이와 관련한 청원과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민원인 A씨는 병무청에 "박서진의 병역면제 판정시점에 대해서 진위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달라"라는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사진=KBS
A씨는 "박서진은 2023년 3월, 10월, 2024년 7월까지 무려 세 차례에 걸쳐 '군 입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박서진은 20대 초반에 이미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거짓말 의혹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 11월 28일 박서진의 병역면제 소식이 전해지자, MBC(iMBC)에서 진행한 박서진 인터뷰 내용의 기사가 갑자기 수정되는 상황도 벌어졌다"라며 "박서진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MBC에서는 기사를 수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굳이 소속사에서 작년 기사를 수정하려고 한 행위는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올해 3곳의 언론사 인터뷰에서 박서진이 '군 입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배우 유아인이 5번의 재신체검사 이후 전시근로역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의무를 면제받았던 것처럼 박서진 또한 최근에서야 재신체검사 후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서진 정신질환 없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주장 민원인도 등장해
사진=KBS
A씨는 "병무청에서 박서진의 '병역면제 판정시점'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사회적으로 혼선을 빚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박서진 소속사 측에서는 20대 초반 우울 장애와 수면 장애 등으로 인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박서진의 정신질환 배경에는 불우한 가정사로 인한 심적인 고통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박서진은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셋째 형이 세상을 떠난 뒤, 셋째 형의 49재 당일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큰 형까지 잃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그의 모친도 자궁암 3기 진단을 받고 암투병을 시작했으며, 이에 박서진은 고등학생 1학년의 나이에 병원비와 생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둬야만 했다.
다만 자신을 '연예부 기자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민원인 B씨는 KBS 게시판에 박서진의 정신질환을 부정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B씨는 "10여 전 연예부 기자로 활동했는데 박서진은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지냈다. 팬들이 월세를 내주기도 했고 정신질환을 겪었다는 말과 달리 무척 쾌활하고 꾸준히 활동해 왔다"라며 "10년 전의 (박서진은) 우울증과 정신질환이 단 1%도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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