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있는 매운 맛과 적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던 스리라차(Sriracha) 소스가 기후 변화에 따른 충격을 받고 있다.미국 CBS와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스 중 하나인 스리라차 소스가 최근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스리라차는 빨간 할라페뇨 고추를 기본 재료로, 소금, 설탕, 마늘, 식초 등을 추가하여 만드는 소스다. 원산지는 태국이지만, 미국에서는 베트남 난민 출신인 데이비드 쩐이 1980년에 설립한 후이퐁 푸드에서 처음으로 제품화하였다.
주요 재료인 빨간 할라페뇨 고추의 주요 생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멕시코주, 그리고 멕시코에서 연속적인 가뭄이 발생하면서 스리라차 소스의 '원조'로 불리는 후이퐁 푸드는 이미 3년째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로고에 닭이 그려져 '닭표'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연간 5만톤의 할라페뇨를 사용해왔지만, 계속된 불조기로 필요한 양의 재료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일시적으로 스리라차 소스의 생산을 중단한 적이 있다.후이퐁 푸드의 대변인은 최근 제한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지만 "아쉽게도 아직도 원재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언제 공급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격이 10배까지 상승
사진=켄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인터넷에서는 스리라차 소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대한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보통 17온스(약 481g)의 병이 5달러(약 6천5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던 제품을 10배 이상의 가격에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베이에서는 17온스와 28온스(약 793g)의 스리라차 소스가 병당 39.98달러(약 5만2천원)에서 70달러(약 9만2천원) 사이의 가격으로 등록되어 있다.
아마존에서는 심지어 스리라차 소스 두 병을 묶어 팔면서 124.95달러(약 16만5천원)라는 가격을 부르는 판매자도 있다. 그러나 이 가격에 스리라차 소스를 구매한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한 소비자는 트위터에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최소 2년 동안 내가 즐길 수 없게 될 것들 목록에 스리라차가 추가되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CBS가 보도했다.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의 고추 생산량이 단기간 내에 회복될 전망은 없다.미국 농무부는 지난 27일 발행한 주간 날씨 및 농작물 보고서에서 멕시코에 대해 "시기를 잘못 맞춘 덥고 건조한 날씨가 대부분의 영역에서 여름 농작물에 스트레스를 주고있다"라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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