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23분께 김천시 삼락동에 위치해 있는 문화예술회관 3층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이상은을 행사 관계자가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영, 호남 교류 목포 시립 합창단 초청 김천 시립 합창단 제 33회 정기연주회가 있던 날이다. 이상은은 카르미나 부라나 객원가수로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그녀의 차례가 다 되어도 나타나질 않았다고 전해진다.
대기실에도 이상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공연 관계자들은 화장실까지 찾아보게 되었고, 이윽고 3층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이상은을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공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상은씨는 단원들과 식사도 함께한 뒤 사전연습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연습까지 무리 없이 진행한 이상은이 공연장 3층 화장실에 홀로 쓰러져서 숨을 거둬야만 했던 사망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경찰은 공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범죄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진 이상은은, 옮겨질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한다. 이상은이 공연 예정이었던 '카르미나 부라나'는 중세시대의 신비한 노래가 현대에 다시 깨어나는 주제로 대규모 합창, 타악기의 웅장한 울림, 화려한 무용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소프라노 이상은, 누구?
사진=故이상은 인스타그램
이상은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에 있는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맨해튼 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이수한 수재다. 유럽 및 아시아 오페라 무대 등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알려진다.
그녀는 영국 웰쉬 내셔널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홍콩 뮤지카 비바에서는 리골레토의 질다, 나비부인의 쵸쵸상 등을 공연했었다. 2009년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의 파미나로 국내 데뷔한 바 있다.
2010년도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국립 오페라단에서 이도메네오의 일리아를 공연했고, 2019년경에는 서울시 오페라단에서 경기 필하모닉과 마시모자넷티의 지휘로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를 연기했다.
이상은은 7월 6일 공연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올려 홍보하면서 "유학시절 the Met 지휘자 Paul Nadler와 처음 공연한 이 오라토리오를 한국에서는 이제야 처음 공연합니다. 5년만인가..." 라며 당일 공연을 기대하는 마지막 글을 게재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작년 5월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창회를 열기도 한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 같은데 무슨일인지... 건강이 좋지 않으셨던 건가요 마음이 아픕니다", "무슨일인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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