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숙박시설, 목욕탕 등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 출현하며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3일부터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방부, 환경부 등 10개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해 범정부 차원에서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본부는 이날 오후 5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복지부, 질병청, 환경부 등이 참석하는 첫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빈대 방제 추진 현황과 효과적인 빈대 방제 방안,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행안부에서 대책본부 구성·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복지부·질병청이 빈대 발생 현황과 대책을 보고했다. 환경부에서는 살충제 등 방제용품 현황과 수급관리 대책을, 빈대 출몰지역인 서울·인천에서는 빈대 방제 실시현황을 보고했다.
본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빈대 방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이어 이날 오후 8시쯤 빈대 방제 관련 민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제방안을 추가로 발굴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최근 수도권에서 빈대가 다수 출몰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빈대의 특성과 방제 방법 등을 정확히 안내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규조토로 빈대를 잡는다? 셀프 방역 정보의 진실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제공 freepik
빈대가 가정집까지도 확산하면서 '셀프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살충제로는 박멸하기 쉽지 않다보니 인터넷에는 각종 '물리적 방역'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셀프 방역 방법 중에는 맞는 정보도 있지만 효과가 입증되지 않거나 위험한 방법도 있다.
먼저 규조토 분말의 경우, 인터넷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빈대 퇴줄 방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조토 분말을 이용한 빈대방역에 주의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규조토는 단세포 미세 조류인 규조류의 외피가 바다나 호수 바닥에 퇴적돼 형성된 다공질의 흙이다. 하지만 분말 상태의 규조토에 일정 기준치 이상 노출되면 규폐증(규사 등의 먼지가 폐에 흉터를 남기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흡입한 규조토 입자는 배출이 안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규조토 분말이 빈대 퇴치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며 "인체에 위험한데 효과는 일반 살충제보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햇볓으로 일광소독을 하는 것은 일정 효과는 있지만 빈대 알까지 완벽 박멸이 어렵다. 또 일각에서는 바퀴벌레가 빈대의 천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빈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박멸하려면 침대 매트리스나 커버 등을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뒤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쬐는 물리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빈대용 살충제가 아닌 다른 살충제를 함께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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