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 이후 사라진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SD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근처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교통사고 이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매니저가 대신 나서서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거짓말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경찰서는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몇 차례에 걸쳐 경찰 출석 요구 연락을 취했지만, 2시간가량 본인에게서 어떠한 응답도 없었다. 2시간 뒤 경찰서에 나타난 사람은 김호중의 매니저로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고 있었던 의상까지 갖춰 입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러나 경찰 조사 끝에 결국 차량 운전자는 매니저가 아닌 김호중인 것이 드러났고,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서에 나타나 음주측정을 실시했다. 이후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이 운전자라고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차량 안에는 이미 카드가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두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거짓으로 자수해 수사에 혼란을 준 매니저에 대해서도 범인 도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있지만 공연은 그대로 '강행'
사진=KBS뉴스
이와 관련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사고 당시 김호중이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사후 처리를 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콘서트에 대해서는 강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어떠한 일정의 변동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늘 아티스트의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아리스(팬클럽)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고의로 없애지 않고서야 갑자기 없어질 수가 있나", "17시간 동안 뭘 한 거냐", "뺑소니 혐의인데 공연을 강행한다니", "운전하기 전 주변 가게 CCTV 확보해서 음주 여부 조사해야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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