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차량이 '벤틀리 벤테이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은 미숙한 대처로 연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누리꾼은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소속사 전체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 등의 의혹을 제기 중이다.
이에 보도 매체들은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중앙선을 가로질러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 당시 모습도 충격적이었지만 네티즌들은 김호중의 차량에도 주목했다.
사진=MBC뉴스
바로 김호중이 운전한 차는 영국 왕실에도 납품한다고 알려진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였기 때문이다. 벤틀리 벤테이가는 해당 브랜드에서 만든 SUV로 기본 가격만 해도 3억원대며 풀 옵션으로 구매할 시 5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자랑한다.
이에 단 몇 년 만에 어마어마한 부를 이룬 김호중의 재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김호중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생활고를 호소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로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생활고에 많이 시달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다 잊힌 뒤였다"라며 "결혼식과 돌잔치 등 행사가 있는 곳에는 모두 갔다. 7~8년 정도 아르바이트도 계속 병행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 뜰 날 오겠지' 생각하며 버틴 김호중, 이대로 추락하나
사진=tvN
김호중은 과거 SBS '스타킹'에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출연하여 이목을 끌었다. 이를 계기로 독일, 이탈리아 유학 기회도 얻었지만,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김호중에게 설 자리는 전혀 없었다.
당시 김호중은 "한국에서 성악가는 무대에 서기가 쉽지 않다"라며 "한 달에 1, 2개 일자리만 있었다. 생계유지도 어려웠다. 음악만 하고 싶었는데 그건 내 욕심이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다 김호중은 트로트 가수로 장르를 전환하기로 마음먹고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된다. 이후 그는 인생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경연에서 최종 4위에 안착해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으로 방송계와 광고계에서는 빠르게 김호중을 손절 중이다. 김호중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뷰티&헬스 관련 기업은 관련 사진을 모두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김호중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거친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라며 변호인 선임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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