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던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30)'의 사인이 국과수로부터 전해졌다.
지난 23일 남양주 남부경찰서 측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박보람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가 밝힌 그녀의 원인은 바로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 된다는 내용이었다.
사고가 났던 당시 박보람은 간병변 및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시 지인 2명과 소주 1병 가량을 나눠 마신 상태" 였다며, "과한 음주는 아니었지만 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급성 알코올 중독, 뭐길래?
사진=박보람SNS
급성알코올중독은 단시간에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이상의 술을 마시면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지 못하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해서 발생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술을 마시는 속도나 섭취량,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약 7잔 부터는 판단력과 기억력 저하, 10잔 이상은 운동조절능력 상실 및 정신 활동 혼란, 약 14잔을 넘어가면 혈중 알코올 농도 0.3%로 심신을 가누기 어렵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약 0.4%이상이면 심장 박동을 제어하고 있는 뇌 연수부위가 마비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구토를 하다가 기도가 막혀서 질식사 할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의식이 없고 호흡이 늦어지거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지체없이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박보람SNS
급성 알코올중독은 간에 영향을 준다. 간은 아세트 알데하이드에 의해 손상을 받고, 알코올 중독 초기에는 간 조직에 지방이 끼어 지방간이 된다. 젊은 연령대에서도 지방간이 있으면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
간경화는 지방간과는 다르게 술을 끊어도 좋아지지 않으며 간의 재생능력도 상실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방간에서 간염이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경화가 발생, 이후 간암으로 진행되는 일이 많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가수 박보람이 16세일 무렵 그녀의 아버지는 간경화로 사망했다. 그녀의 어머니 또한 간암으로 오랜시간 투병하다 2017년 결국 세상과 이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17일 박보람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녀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로이킴과 강승윤, 박재정 등이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평소 박보람과 절친했던 가수 '허각'은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보람은 1994년생으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 '슈퍼스타 K2'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후 그녀는 2014년 '예뻐졌다' 로 데뷔해 '연예할래', 애쓰지마요', '좋겠다', '보고싶다 벌써' 라는 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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