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ETF 거래 승인을 받은지 4개월 만에 이더리움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통과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파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가상화폐 시장이 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된 지 4개월 만에 두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까지 승인을 받으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더리움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중에는 처음으로 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에 수많은 투자기관의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가상화폐 가격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고조되었다.
사진=KBS뉴스
아울러 리플, 솔라나, 테더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ETF 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다음 승인 예정인 가상화폐에 대한 추측도 일고 있다.
사실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은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동안 SEC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오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상품이 아니라 증권"이라는 입장을 항상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SEC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함으로써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도 막대한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의 규모나 유입속도는 비트코인에 비해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가상화폐 유입 예상 자금만 최대 130조원
사진=KBS뉴스
한편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다음 현물 ETF 예상 가상자산으로 '솔라나'를 꼽는 분위기다. 솔라나는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바이낸스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이더리움과 같은 방식으로 여러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뿌리 역할로 구성된 플랫폼 형태인 솔라나는 이더리움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솔라나는 7400만 달러(994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기관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으로 업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ETF의 승인으로 인해 대형 자산 관리자들이 가상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새롭게 열렸다"라며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만 해도 500억 달러(65조원)에서 최대 1000억 달러(130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