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북한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전단과 쓰레기, 오물이 담겨있는 풍선 약 200여개를 날려보낸 가운데,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본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 한국을 비꼬았다.
김여정은 이날, "한국 괴뢰군대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밤부터 우리가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자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고아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년 동안 우리가 그렇게 문제시하며 중단을 요구했던 너절한 물건살포놀음에 직접 당해보고 나서야 단 하루만에 백기를 들고 투항한 셈"이라며, "한국것들의 눈깔에는 우리에 대한 저들의 전단살포는 '표현의 자유'고 우리의 행동에는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 이라는 뻔뻔스런 주장을 펴고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진심어린 성의로 여겨라"
사진=유튜브 채널
또 김여정은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냐"면서 "한국 족속들이라는 것이 얼마나 졸렬하고 철면피한 것들인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날을 세웠다.
그런가하면 그는, "전체 조선인민이 신성시하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선동오물인 삐라장들과 시궁창에서 돋아난 저들의 잡사상을 우리에게 유포하려 했으며 똥개도 안 물어갈 서푼짜리 화페짝과 물건짝들을 들이밀며 인민을 심히 우롱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정은 "한국 것들은 우리인민이 살포하는 오물짝들을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어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 계속 주어담아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편, 북한이 우리나라로 오물 풍선을 날려보낸 건 약 6년만이다. 2018년 판문점 선언 그 이후에도 탈북민 단체들이 북한에 대북전단을 살포하자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서 '대북 전단 단체에 살포 자제를 요청할 것인지' 묻자 "현 단계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해 그 부분도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대북 전단 자제 요청을 하지 않는 입장은 변경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28일부터 29일 밤까지 오물풍선이 발견된 것은 약 260개로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라고 한다.
풍선 안에는 담배꽁초, 퇴비, 폐 천 조각, 폐 건전지 등 각종 오염물들이 담겨 있었다. 해당 물질은 정밀 분석이 이뤄졌고, 현재까지는 오염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을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성준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높은 고도에서 화생무기가 폭발해 지상에 내려오면 해를 끼치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그건 엄청난 도발.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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