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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망했네" 피식대학, 영양군 비웃더니 주간 조회수 '폭락' 충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3 18:25:04
조회 691 추천 5 댓글 3


사진=나남뉴스


영양군에 방문해서 각종 독설을 쏟았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구독자 수 감소와 더불어 5분의 1 수준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영양군 논란이 있기 전 318만명에서 이날 297만명으로 집계됐다. 약 16일 만에 21만명이 이탈한 것이다. 

또한 주간 조회수 역시 충격적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3000만회를 넘나들던 주간 조회수는 최근 460만회까지 추락하면서 채널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 

피식대학을 둘러싼 논란은 바로 지난 11일 게재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 속 출연진인 개그맨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친구의 고향이라고 하는 경북 영양에 방문하여 맛집, 주변 경관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유튜브


통상적으로 특정 지역에 관한 영상을 제작할 시 해당 지역의 특별한 장점 위주로 소개하는 일반적인 영상들과는 달리 피식대학 3인방은 독설에 가까운 부정적인 견해를 늘어놓아 논란이 됐다. 

출연진들은 영양의 버스터미널에 방문하여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라거나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천상의 맛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혹평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영양군의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보면서도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 뜯는 것 같다"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이 밖에도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 똥물",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영상 게재한 지 1주일 만에 올라온 뒤늦은 사과문


사진=유튜브


해당 영상은 결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역 비하' 논란으로 퍼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혐오와 조롱이 어떻게 개그가 되냐", "구독자 수 아직도 많다", "식당 사장님 바로 앞에서 무슨 짓이냐" 등 아직도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결국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군수는 "영양군이 사실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다"라며 "유튜브 제작진이 농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양군은 자연환경이 굉장히 잘 보존된 숨겨진 보물과 같은 곳이다. 그런데 마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서 속상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피식대학 측에서는 영상이 각종 커뮤니티에 논란이 되어도 삭제하지 않다가 게시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상을 비공개하며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 제작진은 "영양군을 촬영하면서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라며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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