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해서" 장신영, 강경준 '용서'... 심경 고백 들어보니

나남뉴스

2024.08.19 23:25:03

조회 3718 추천 3 댓글 26

배우 장신영이 그간 남편 강경준의 '불륜' 관련 의혹 및 논란에도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지켜나가겠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장신영은 자신의 SNS에 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녀는 팬들에게 먼저 안부를 물은 다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신영은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 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라며 사과했다.

장신영은, '그간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어두운 터널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어느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라.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고.

장신영, 아이가 '엄마'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 번쩍 들어

장신영은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그녀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다." 라며 아이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장신영SNS

또 조심스럽지만 팬들에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길 부탁했다. 이유는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기 때문' 이라고. 장신영은 이어 "이번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며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장신영의 긴 고백에 누리꾼들은 "용서는 아내만이 할 수 있고, 그 선택을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 더 단단한 가정이 되길 응원한다",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쉽지않고 참 힘들었을 결정",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선택이현명했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올거다. 바닥을 치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 부디 가정에 안녕과 행복을 기도한다"며 그녀를 응원했다.

한편, 지난 1월 초 강경준은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됐고, 5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후 강경준은 위자료 지급을 받아들였고, 그 이유에 대해 강경준 법률대리인 측은 "사실관계를 다투려 했으나 재판관련 기사가 계속 나오고 말도 많이 나와서 (강경준이) 너무 힘들어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며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 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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