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 죽고나서 그 뒤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이유가,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장 중 하나가 내세출입국이었을 정도로 캐릭터들이 맘대로 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오갔는데

그 누구도 이랑이 죽은 뒤에 삼도천에 가볼 생각을 안 한다는 게 너무 웃겨 진짜...

아니 요괴들은 거진 그냥 다 맘대로 가더만 당장 15화에서도 우렁각시가 탈의파랑 얘기하러 가잖아 심지어 인간인 지아도 찾아갈 수 있는 곳이야

근데 그 누구도 랑이가 죽은 뒤에 가서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고 끝낸다는 생각을, 어떻게 이렇게 데려가냐고 탈의파한테 한 번이라도 따질 생각을 안 한다고???

여기서 제일 심하게 캐붕된 게 할배랑 유리임


삼도천의 주인이 그렇게 아끼는 캐릭터잖아 그리고 본인도 탈의파가 자신을 아끼는 것만큼이나 동생을 아끼잖아 그럼 진짜 최소한 우리 랑이 어디에 있는거냐, 환생은 할 수 있는 거냐 하고 물어봐야하는 거 아니야? 동생이 자길 위해 죽었는데? 근데 삼도천에 가서 떡볶이만 먹고 와?

유리도 거기 어딘지 알고 있었잖아 유리는 이랑님 죽으면 나도 죽는다고 하던 애야 목숨걸고 이랑 살리는 애고 15화에서도 이연에게 가려는 이랑을 막았던 애라고... 근데 유리가 내세출입국에 가서 따져볼 생각을 아예 못했다고? 그리고 심지어 랑이 죽음 이후에 애도하는 장면도 없어 그냥 화면에서 실종..




이랑이 죽은 건 사망플래그가 그렇게 많았으니까 죽음 자체는 이해가능인데 랑이 죽음을 두고 캐릭터들 반응을 이렇게 짜면 안 되지

그렇게 캐릭터들이 저승을 뺀질나게 드나들었던 걸 보여주던 드라마에서 어 이랑 죽었다 안녕~ 이렇게 처리해버리고 그 누구도 이랑의 죽음 뒤를 궁금해하지 않는 게, 제대로 추모도 안 하는 게 너무 이상하고 캐붕파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