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판타지작품은 스케일이 좀 커지기 때문에 주인공의 적이 주인공 자체의 문제거나(내적,외적)
판타지적 존재와 인간 사이의 갈등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가 풀어내기도 쉬움.

그리고 이런 문제들의 경우 주인공의 문제니 이런저런 능력을 힘껏 보여주면서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게 슬프거나 갈등 상황이어도 힘이 빠지진 않음. 일종의 성장서사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드라마의 메인 갈등을 너무나도 제3의 인물(빌런)하고의 갈등으로 포커스 맞춘거.드라마 초반부터 내내 얘가 최종보스다..!하고 넌지시 언급하고 주인공일행도 존재를 눈치는 챘는데 그와중에 빌런을 너무 강하게 설정함.

얘 강한빌런이다!!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저런 능력을 퍼주고 강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을 모두 강제다운그레이드 시킴.

솔직히 초반의 빌런 이랑, 꽈리사장, 지아 안의 이무기 요 셋은 감초빌런으로서 딱 극의 긴장감을 잘 유발시켰고 재밌었음.

테리 이무기도 등장 초반까진 와 얘 생각보다 쎈가 보다하고 기대감 플러스 긴장감을 줬는데 점점 얘가 너무 쎄지니까
엥 이연만 빼고 얘도 당하고 쟤도 당하는데 이거 어떻게 풀거야..? 딱 이상태.


여기서 두번째 문제는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고 약점을 없다시피 만들었는데 하나 있는 약점을 여주로 만든거.

주인공이 쎄도 그게 성격적인 문제든(ex 허당끼 있음) 외적인 문제든 '주인공에게' 약점을 주면 재미있음.

이연은 강한 설정들 몰빵해놓고 어떤 상황이든 그 능력으로 다 박살내는 캐잖아 그게 캐릭터와 드라마의 매력이 되기도 했고.

근데 그런캐에 약점을 주는데 그게 다른 '인물'이 되니까 극이 점점 답답해지는거지.

주인공이 자기자신이나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그런게 아니라 여주가, 주변인들이 위험에 처하는걸 해결하고 또 해결하고..
이렇게 되니 지아매력도 초반에 비해 절감하고.

여주와 주변인들에게만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니까
처음에는 와 이거 이렇게 해결하네?하다가도 후반으로 갈수록 또..?이런반응인거지.

+이거랑 연관되서 플러스로 너무 이연 원맨쇼임.

뭐 이거 말고도 문제를 꼽으라면 캐붕파티 급전개 서사과잉 등 많지만 답답했던 큰 설정 2개 꼽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