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을 선점하면서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한 팀이 3승을 먼저 거둔 사례는 38번 나왔다. 이중 3패로 지고 있는 팀이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것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올라간 보스턴 레드삭스뿐이다. 당시 보스턴은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고 기세를 몰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밤비노의 저주를 깼다.
단순한 역사적 사례에 불과하지만 단순히 확률을 계산하면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 97.4%를 확보한 셈이다.
탬파베이는 2008년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2010, 2011, 2013, 2019)했지만 모두 디비전 시리즈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에 오른 올해는 12년 만에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데 이어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결정될 수도 있는 4차전은 오는 15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래스노,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