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유튜버 차민경이 악성 테러를 받아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차민경은 28일 자신의 SNS에 “저의 게시물이 신고를 당해서 게시물은 자동 삭제되고 몇 시간 제 계정은 비활성화가 되었었어요. 그 시간 동안 많은 걸 되새기고 되뇌었어요. 항상 어떠한 일에 상처는 받은 사람의 몫인 것만 같아서 마음이 미어지고 세상이 미웠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하지만 반대로 오늘은 살아가면서 새기고 살아가야 할 것들을 더 다짐했어요. 한편으로는 오늘의 일어난 상황들이 나만 기억할 만큼 정도의 일이라서 허탈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기쁜 일도 더할 나위 없이 많겠지만 힘들일 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만큼이나 곁에서 성장하고 깨닫는 나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 순간의 선택에 후회가 없지는 않겠지만 오늘의 선택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저한테 전환점 같은 하루였어요. 제가 이렇게나 성장하듯이 성장하는 제 모습을 여러분도 곁에서 잔잔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마음을 나누는 일은 버거워지고 단순해진 마음의 벽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남은 건 무엇도 없지만 더 많은 걸 품고 살아가며 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차민경의 게시물은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 행위에 대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 처리 됐다. 하지만 캡처된 사진은 전혀 선정적이지 않은 차민경의 단정한 사진. 일부 악플러들이 테러를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속상할 법한테도 차민경은 “별 볼일 없는 제가 두서없이 마음을 전한 것만 같지만 가끔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며 비치는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아 그저 나를 미워하고 어느 날은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날도 있지만, 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며 자신의 부정적인 면에 집착보단 근사한 점을 바라봐 주면서 그들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차근차근 좀 더 나은 우리를 준비해보고 기대해보며 행복하시길 바랄게요!”라고 팬들을 응원했다.
끝으로 그는 “모나고 서툰 세상일지라도 제 글을 시간 내어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의 눈에는 항상 행복만이 곁에 머물고 누군가의 따듯함이 온 세상을 채워지는 나날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며 “과분하고 따듯했던 위로는 오늘까지 받고 내일부터 더 강해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차민경은 지난 6월 29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얼굴 크기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지금도 살을 빼고 있지만 나름 감량했다. 하루에 3만보를 걸었다. 식단은 하루에 500칼로리 섭취했다"며 총 25kg을 뺐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다이어트하면 뭐하냐 얼굴이 그대로다'란 악플이 달리더라. 남자 친구 얼마 주고 샀냐는 얘기도 들었다. 한 명이 그렇게 댓글을 남기면 다른 사람들도 계속 달아 이어지게 된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 중에는 초등학교, 중학생 등 어린 친구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선녀보살 서장훈은 악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SNS 자체를 자제할 것을 권했다. 그럼에도 차민경은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다. 쇼핑몰을 열고 싶다. 그래서 SNS가 마케팅에 중요하게 사용된다”고 말했고 이수근과 서장훈의 조언과 위로에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차민경은 더욱 심한 악플에 시달린 걸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씩씩한 언행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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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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