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몇 개월 동안 나는 이 기분장애와 정신증을 다루는 방법을 연습했다

파도를 타는 일과 비슷해서 서핑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일

너무 들뜨면 안되고 또 너무 우울하면 안되고

너무 안 자면 안되고 너무 많이 자도 안되고

당 스파이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피했다

6월 들어서는 소주를 마시는 일도 가급적 자제했다

균형을 맞추고 매일매일 일어나는 시각과 자는 시각을 체크해서 평균 7시간은 자도록 노력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3시간 자다 깨고 3시간 더 자고 2시간 자는 식으로 합을 맞추었지만)

그 모든 일들은 내가 안정성을 가지기 위한 일이었고

그 사이 동안 통제할 수 없는 변인들을 제거하고 내 주변의 인간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에 신경을 쏟았다

오늘 그게 깨질 뻔했다

그렇지만 저녁 시간이 되어 게잡이 선원들과 즐거운 대화를 하고 일에 집중하고 운동을 했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

파도에서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서 다시 서핑보드를 잡는 일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이 바다고

지나간 해류를 그리워해봐야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서핑을 해서 여기서 보이는 저 쪽 섬으로 가고

그 섬에서 또 다른 섬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고

그 플랜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하려 한다

오늘이 30분 남았다

해야 할 일을 하고 내일 7시 반에 일어나는 걸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