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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마이너 종목 프리뷰 <2> 레슬링 : 남자 그레코 97kg 130kg

파리올림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7 0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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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종목 프리뷰는 한국 선수단이 1~4명 사이, 관련 세부종목 3개 이하인 종목을 다루겠습니다.

근대5종, 레슬링(2체급), 복싱(2체급), 브레이킹, 사이클(도로), 아티스틱 스위밍, 클라이밍(남녀 컴바인, 남자 스피드), 요트, 육상(높이뛰기), 테니스 10개가 그 종목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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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종목 프리뷰 <2> 레슬링 : 남자 그레코 97kg 130kg


1) 종목 소개


레슬링은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첫 금메달 (양정모 1976년 올림픽) 을 획득한 종목이며, 그레코로만형은 특히 1984년부터 2004년까지 김원기, 김영남, 안한봉, 심권호 (2관왕), 정지현 에 이르는 긴 금메달리스트 명단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레슬링의 쇠퇴기와 함께, 2012년 금메달과 2016년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를 끝으로 올림픽 레슬링에서는 더 이상 메달리스트가 배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레슬링이라는 종목 자체도 쇠퇴하여 2013년에는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핵심 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부활을 위해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한때는 나름 유명했던 종목으로서의 위상 변화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국 레슬링계는 올해 2명의 선수단이 파리로 향합니다. 작은 규모인데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는데, 바로 체급 변화입니다. 과거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 메달리스트들은 주로 낮은 체급 즉 경량급 선수들이었습니다. 88년 금메달리스트인 김영남 선수가 그나마 74kg으로 중간 체급이었고, 심권호(48~54), 정지현(60), 김현우(75) 등 대부분의 선수들은 중간 이하의 체급 활약이었습니다. 자유형을 통틀어 보아도, 앞자리가 9이거나 세자릿수 몸무게 제한 체급에서 메달을 딴 것은 88 올림픽 자유형 90kg 출전자 김태우 한 명에 불과. 하지만 이번에는 97kg 김승준, 130kg 이승찬이 출전하므로 이 중 한 명이 메달을 딴다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 중량급 메달 획득이 이루어집니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레코로만 레슬링은 현재의 올림픽에서는 매우 드물게 남자 종목만이 존재하는 경기입니다. (레슬링은 남자 자유형 6체급, 남자 그레코로만 6체급, 여자 레슬링 6체급으로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그레코로만이란 "그리스와 로마의" 라는 의미로 레슬링이 시작된 고대 올림픽 그리스 로마 시대의 규정을 모방한 종목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레코로만 레슬링에서 선수들은 팔과 상체만을 활용하고, 상대의 허리 위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1896년 초대 올림픽 부터 시작된 레슬링 세부종목으로 (자유형은 1904년 시작, 여자 레슬링은 2004년에서야 도입) 자유형 레슬링은 러시아와 미국, 여자 레슬링은 일본이 꽤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데 비해 다양한 국가들이 체급별로 강력한 꽤나 평준화된 종목입니다.



2) 그레코로만형 97kg 출전자 김승준과 체급의 메달 구도

경기일 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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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유럽예선 통과자 선수의 올림픽 참가 불가로 러시아에서 다른 선수를 추천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이 종목의 우승자는 러시아의 무사 에블로에프(Musa Evloev. 동생은 UFC에서 활동중인 모브사 에블로에프) 선수로 그는 2018~19 세계선수권 2연패. 2019/2021 유럽선수권 2연패,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최근 그는 "나치즘에 반대한다" 포스터에서 사진을 찍었고 [*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나치로 규정] 이러한 문제 때문에 예선 참가를 금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체급에는 아직 전설적인 강자가 남아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알렉사냔 선수는 올림픽 1금1은1동(2012 올림픽 동 2016 올림픽 금 2020 올림픽 은), 세계선수권 4회 우승, 유러피안게임 2019년 우승 및 유럽선수권 7회 우승 (2023,2024 우승 포함) 등


2023 세계선수권에서 알렉사냔을 꺾어본 쿠바의 가브리엘 로시요, 2024 유럽선수권에서 석패한 러시아의 무타잘리에프,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이란의 모하마드 사라비 등이 또한 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한국 레슬링, 아시아쿼터로 올림픽 출전권 2장 획득

김승준 선수는 객관적으로는 강자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 2017 아시안선수권 2위, 2021년 아시안선수권 2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고, 도쿄 올림픽 예선때는 키르기즈스탄의 주주베코프 선수 (도쿄올림픽 16강, 파리올림픽 진출) 에 패하며 아시아예선 탈락 및 세계최종예선 1회전 탈락했던 선수. 이번에 두 번째 도전에서 올림픽에 성공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력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진운이 따른다면 8강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는 기적의 영역... 패자부활전도 있어 예상외의 기회가 한번쯤은 올수도 있습니다. 동메달이 2개인 격투기 종목의 특성상, 올림픽 출전자 4명중 한명이 메달을 집에 가져가는 구조..


3) 그레코로만형 130kg 출전자 이승찬과 체급의 메달 구도

경기일 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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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유럽예선 통과자 선수의 올림픽 참가 불가로 러시아에서 다른 선수를 추천

*쿠바는 대표 교체 - 미하인 로페스


이 체급에서는 불멸의 업적인 올림픽 레슬링 4연패를 달성한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와 터키의 리자 카얄프 선수 두 노장이 지난 대회 이후 남았습니다. 

미하인 로페스는 도쿄 올림픽 이후 출전한 대회가 없어 출전이 불발된 줄 알았고 쿠바의 쿼터도 다른 선수가 땄으나 최종적으로 선수가 교체되었습니다. 올림픽 4연패의 괴물로, 42세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기수이자 레슬링 대표로 참가. 

리자 카얄프는 커리어가 올림픽 1은2동 (리우 은, 런던/도쿄 동), 세계선수권 5회 우승, 유럽선수권 12회 우승, 유러피안게임 우승 등 엄청난 화려한 경력을 가진 89년생 노장. 도쿄 은메달리스트 조지아 선수와 도쿄 다른 동메달리스트 러시아 선수 역시 출전이 불발되면서 유일한 기존 메달리스트로서 올림픽 무대에 나오는 사실상의 챔피언 유력 후보. 지난 유럽 선수권에서도 2위를 했지만 1위 러시아 선수가 중립국 선수로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IOC 출전 허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음) 아마도 금메달 정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 최중량급은 올림픽 강자들이 몰린 유럽 대륙 이외에도 이란이 강자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입니다.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아민 미르자자데는 2년 연속으로 리자 카얄프와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서 격돌해 1승1패해 올림픽에서도 메달권이 매우 유력합니다. 



이승찬 선수는 130kg에서 기존 국가대표이자 체급 국내 라이벌인 김민석을 꺾고 2024년 국가대표로 출전하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이라는 강자를 꺾고 (김민석의 경우 2019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에, 최근 아시아 선수권에서도 23년 세계선수권 5위 멍링저를 꺾고 선수권 2위를 할 정도로 강한 선수인데 그 선수를 이긴 것. ) 출전하다 보니 많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낳았지만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의 오쿠무라 소타를 꺾고 비교적 수월하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체급에서 아시아 양대 강자인 아민 미르자자데(이란, AG금)과 멍링저(중국, AG은) 선수가 모두 기존에 세계선수권으로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아시아 예선이 수월했던 점도 있지만, 이승찬의 실력 역시 김민석을 꺾을만한 선수로 선발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론 김민석이나 이승찬이나 세계선수권 등 세계 무대에서 최근 2020년대 실적은 없습니다. 2021년 이승찬, 2022년 김민석은 32강 탈락했으며 2023년 작년 이승찬이 세계선수권에서 1승을 거뒀지만 역시 올림픽 출전자인 루마니아 추라이우 선수에게 1-1 판정패 하며 16강 탈락인 등, 현실적으로는 여기 역시 1회전 통과가 목표입니다.



이승찬 선수의 인터뷰는 이 링크 를 참고하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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