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생들은 피아노를 근데 왜 치는 거냐?

누구 언급하면

걔는 원래 어릴 때 부터 신동이었잖아. 운운.

그런데

걔 독주회 가면

나보고 무명성애자 라며

걔가 신동이라서

저는 명문대 못간 거고

걔는 명문대 홈스쿨링 하게 된 거고

그럼 걔를 인정해 줘야지.

걔는 신동이고

그래서 나는 지잡대 피아노과를 가게 되어서

그래서 나는

명반 콩쿨 우승자 연주만 들어야 멘탈이 안 나가고

누가

어릴 때 신동이었던 걔 독주회 가고

잘친다고 하면

그 사람 욕하고 싶고 무명성애자라고 까고 싶고

그럼

신동 아닌

너의 연주는 누가 들어준다고

평생 아무도 니 피아노 연주 들어줄 사람이 없는데

그렇게

그게 배알 꼴리세요?

그래놓고

학원을 차리고 학원생 받는다고?

그래놓고

교직 이수해서 음악교사 해처먹겠다고?

클래식이 망한 이유가

전공생 너희들 같은 쓰레기 마인드 때문이야.

한결같더라.

너희들은.

애초에 피아노를 시작하지 말지 그랬어.

콩쿨 우승 못하면 잉여 쓰레기 취급하면서

정작 너는 졸업장은 따고 싶으세요?

어차피 졸업하면

백수 잖아. 뭐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