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40대] 40대~50대 아재 형들한테 잘 어울리는 피아노 연주곡

예당아저씨음악이야기(39.125) 2024.02.12 12:00:40
조회 160 추천 1 댓글 0
														



R. Schumann/F. Liszt 'Widmung' 노예진


엄마 피아니스트 이야기


나는 엄마 피아니스트에 대한 사연이 많다.

피아노 독주회를 많이 다녔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100번을 다니면

20대 25% - 30대 30% - 40대 25% - 50대 20%

이렇게 분포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애 과정에서 엄마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를 많이 경험해 보았다.


첫 시작은 서울대 음대 피아노 출신의 한 독주회 였다.

아이를 막 낳고, 계속 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다가.

잡힌 독주회를 포기할 수 없어, 독주회를 무리하게 연 것으로 나중에 알았다.

독주회 90분이 잘 안되서,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막 그랬다.

그런데 청중들의 반응이 좋았다. 엄마 피아니스트라는 걸 잘 알기에,,,

분위기 좋은 독주회 속에

이날 앵콜 Schumann Traumerei 연주가 되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 김강미 소프라노 독창회 사연이다.

독창회를 열었다. 우연히 세종 챔버홀에 그날도 걸어 들어갔다.

중간에 최우정 작곡가 님의 "아이가 태어날 때" 라는 한국 곡이 들어있었다.

가사는

"아이가 태어날 때"

"엄마도 다시 태어나"

"아프고 힘들지만, 엄마도 다시 태어나"

라는 가사의 너무 좋은 노래였다.

나중에 김강미 소프라노 님께서 내 후기를 보고

"10대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직접 알려주셨다.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독창회 경험이었다.


다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임신 7~8개월 차 되어 보이는

여성 피아니스트 독주회, 작년의 일이었다.

독주회 후반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을 폭발적으로 치고

"뱃속의 아이가 놀랄까,,," "Schumann Traumerei" 앵콜로 연주합니다.

해서 이날도 "슈만 트로이메라이"가 앵콜로 연주가 되었다.


이런 것들이 감동의 포인트 이다.

청중들은 화려한 테크닉 만으로 받는 감동 보다는,

화려하고 멋진 연주의 끝에 - 사연 있는 앵콜 연주로 사실 감동을 받는다.


강유선 피아노 독주회

이날은 우연히 1시간 먼저 금호아트홀 갔다가, 딱 1명 와 계시는 청중과 말을 걸었는데,

그 분께서 강유선 피아니스트의 어머니 여서, 대화를 30분 정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날, 독주회 청중으로 온 엄마와 대화를 하고, 독주회를 보고, 마침 자리도 비슷한 구역에 앉게 되었다.

Brahms Sonata No.3 연주를 하고,

앵콜로 Brahms Op.118 No.2 연주가 진행되었다.

어머니 말로는 "오늘 딸이 앵콜 연주를 안 할 것"이라고 그랬는데, 이날 앵콜이 나왔다.

5악장의 피날레 끝에, 내가 너무 열성적으로 브라바~ 외쳐 주어서 아마 그렇게 된 것으로 보였다.


좋은 음악회, 좋은 독주회는

들어간 청중들이 수준에 많이 좌우된다.

무대 위의 연주자와 청중은, 어찌보면 비슷한 대등하고 동등한 관계일 수도 있다.


미리 잡아둔 독주회를 포기할 수 없어,

Schumann, Kinderszenen Op.15

연주를 후반에 치는 여성 엄마 피아니스트 독주회 많이 경험을 해 보았다.


많은 연주회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인생을 좀 살아보고, 경험도 해본 연주자들에게서,

"좋은 노래" 가 실제로 나온다.


나이로 굳이 따지자면 글쎄,,,

35~45살 사이 정도 될까...?


가족이 생기고 결혼도 하고,

부모님도 아프게 되고,

갑자기 친구가 암으로 빨리 죽고,

그런 것들을 경험하는 인생의 시기에,

가장 좋은 "노래" 가 나온다.


많은 청중들이,

이런 것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포아 PoAH

Piano of Artristy and Humanity 라는 단체가

바로 그런 것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대중성 vs 순수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음악인들

높은 순수성 예술성의 추구가 곧 - 국제성이 되는 세상을 바랍니다.

(주희성)


청중인 나도,

그런 음악 문화로 바뀌는 첫 시작점인 해가

2023년이 되었으면 한다.


Piano of Artristy and Humanity


클래식은 과연...?

- 대중화가 가능할까...?

- 대중화란 정말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더해졌고.

그래서 가끔 댓글을 남긴 것 같다.


너무 많은 음악회를 다니면서,,,

이제 어느 정도 내 상태를 알게 된 것 같다.


클래식은 ,

"순수한 예술의 영역"이다.


클래식은,

"미하일 카푸친 슈만 카니발리즘" 처럼

"청중과 연주자가 동등"하다는 것이다.


"soliloquy solitude"

- 무대 위의 연주자는 독주회를 열고,

- 청중도 그날 독주회를 연다.


"연주자가 만든 거울 속으로,"

"연주자의 내면으로 같이 들어가,"

"그것을 탐험하고"


"기쁨, 행복, 추억, 슬픔"

"경험하고 나오는 것이다. "

"영감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클래식은 대중화가 본래 어렵고,


클래식의 대중화는

- 순수성을 추구하여 큰 영감을 청중 스스로가 받아서,

-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청중을 늘리는 것이,,,

나는 그것이 클래식의 진정한 대중화 라고 본다.


포아 PoAH 많은 연주자들 에게서

현재 삶이 가득 차 가락이 나온다.


화려한 테크닉에 "장단"에

+

인생의 "가락"이 추가되어 있다.


그래서 독주회를 열면

대단한 것들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


독주회를 열고,

예원예고 - 서울예고 - 서울대음대까지 함께한,

20년 친구 하피스트 박수화 님을 위해,,,

진심의 눈물의 앵콜 연주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희, 송지원 님의 독주회가,

콩쿨 우승한 콘서트홀 피아노 독주회 보다,

어찌보면, 훨씬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고

10배 100배 더 감동적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들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신변 잡기적인 대중성의 추구 보다는,

vs

순수한 예술성의 추구가 최우선 되어야 하고,


그것을 경험하는 청중의 저변을 늘려야 한다.


나의 깊은 뜻을,,,

포아에 오신 많은 여러분들 께서

꼭 알아 주셨으면 한다...


-----


16:31 R. Schumann/F. Liszt 'Widmung' 노예진


노예진 피아니스트의 "헌정"

"우리 자기 아들 딸 엄마가 사랑해!"

이 음악을 들으며,


리스트 헌정에 관한 나의 이야기 추가로 적어 보겠다.



Liszt Mädchens Wunsch, Liszt S480, Liszt S.480, Liszt 480, 480 Liszt, Liszt Polish, Liszt Polish Song, Chopin Polish Song S480, Chopin Waltz, Liszt Waltz, Yejin Noh, 노예진, 노예진 피아노, 피아노 노예진, 포아 피아노, 피아노 포아, 포아 노예진, 노예진 포아, 주희성 포아, 포아 주희성, 김규연 피아노, 피아노 김규연, Maiden Wish Piano, Piano Maiden Wish, Piano Yejin Noh, Yejin Noh Piano


Chopin/Liszt, Polish Songs S.480, No.1 Mädchens Wunsch, Maiden's Wish, Variante 2, Piano Yejin Noh 노예진, 포아 PoAH 총무 노예진


-----


내가 바라는 음악회 문화 Widmung 연주하고 청혼하기


음악회를 열어

- 콘서트홀

- 챔버홀

- 리싸이틀홀 상관없어


인터미션 일 수도 있고

연주 중간에 10분 빼서 나오는 상황일 수도 있어.


누군가 드레스를 입고

일반인이 무대 위에 올라와서


갑자기

Widmung 연주를 막 해

(일반인 여성 이야)


그리고 조명이 청중 속

누군가 에게로 향해


청중이 무대 위로 올라가

1.5캐럿 다이아 반지와 함께


그 상태로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해.

(일반인 남자야)


(음악인들 아니고 둘 다 일반인 이야)


-----


엄청난 이벤트가 터지고

유튜브 조회수 1억뷰가 막 터져서 올라가.


그렇게 대한민국 서울 예술의전당은,

전 세계적인 프로포즈 명소가 되고,,,


여기저기 Schumann/Liszt, Widmung, S. 566

Beethoven/Liszt Adelaide, S. 466

연주 붐이 일어나...


"피아노 학원 수요 폭발해"

"피아노 악기 수요 폭발해"


(이렇게 되면)

- 인기 음반 판매는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고,

- 국제 콩쿨 우승자 큰 독주회 인기는 반대로 줄어들 수도 있어...


그래서


"가장 감동적인 것들이"

"당연하게 이벤트화 안되는 것일 수도 있어..."


그게


이 나라에서,

아니, 전세계를 상대로,,,

내가 음악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실제 이유야.


나의 깊은 뜻을 꼭 이해하길 바래.


- 평생 해외여행 다니면서

- 음악 같이 듣고


모든 현재의 굴레를 다 벗을 수 있는

자유로운 그런 사람을 원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이렇게 음악을 알리며,


브람스 F-A-E (free but lonely) 처럼 인생을 살 꺼야.


예당아저씨


a0490caa1036b343b6f1dca511f11a39521784039a4dcbaa9f

a0490caa1036b343b6ee98bf06d60403c9f1b46128bb407f1252

a0490caa1036b343b6ed98bf06d6040300a0fc07deeb66132a92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738434 피아노도 벼락치기 가능함?? [3] 워아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207 0
738432 [교양] Pas de Deux 피아노 독주 세계 1인자 연주력 ㄷㄷ ㅇㅇ(39.125) 02.13 81 1
738431 DPR5160 아트컬렉션 피갤러(182.210) 02.13 87 0
738430 [공지] 서울대음대 전체수석 피아노 실력 보고 가라. ㅇㅇ(39.125) 02.13 163 1
738429 [공지] 미소녀 키 171cm 몸매 + 얼굴 존예 통통 섹시녀 짤 모음 예당아저씨음악이야기(39.125) 02.12 308 1
738426 [단독] 의대생 미녀의 충격적인 피아노 연주력 ㄷㄷㄷㄷ 이화여대의대생(39.125) 02.12 135 1
738425 가볍고 저렴한 적당한 사이즈의 전자피아노 찾고있음 [1] ㅇㅇ(211.43) 02.12 202 0
738424 형님들 진짜 피아노 ㅈㄴ 치고싶은데 팁좀 주십쇼 [4] ㅇㅇ(221.139) 02.12 224 1
[40대] 40대~50대 아재 형들한테 잘 어울리는 피아노 연주곡 예당아저씨음악이야기(39.125) 02.12 160 1
738422 조성진 녹턴 계속 듣는데 보통 자기 색깔을 입힘?? [23] 피갤러(118.235) 02.12 227 1
738421 40대 음악애호가 조언 좀요 [10] 피갤러(14.32) 02.12 280 1
738420 ㄷ하이브리드피아노는 수명 어느정도됨? [1] 작성자(116.121) 02.11 193 1
738419 전자피아노를살건데 모델추천좀요 [2] ㅇㅇ(211.43) 02.11 258 1
738418 피아노 독학 추천점 [1] 피갤러(49.169) 02.11 283 1
738416 디피 중고로 사는거비추얌? [5] 작성자(116.121) 02.11 472 0
738415 찐따들 특징 ♥선한영향력냥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57 2
738414 화성학 아는 사람 있어? [3] 사구체이상반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232 1
738413 피아노 알못인데 대학입시에 대해 [26] ㅇㅇ(222.233) 02.10 607 0
738412 [조성진 임윤찬] 20초 매진 바이럴 주작이 심각한 이유 ㅇㅇ(39.125) 02.10 123 1
738410 피아노 레가 어디에요? 피갤러(211.205) 02.10 91 0
738409 피아노 도가 어디에요? 피갤러(211.205) 02.10 106 0
738407 님들 피아노 입문할건데 p125랑 p225 차이있음? [2] 피갤러(39.121) 02.09 733 1
738406 [피아노] 피아노 진짜 잘 치는 방법 알려준다. (조성진 임윤찬 발굴자) ㅇㅇ(39.125) 02.09 382 1
738405 취미로 피아노 쳐보려고 61건반 하나 사려는데 [2] 피갤러(14.6) 02.09 327 0
738403 KA-120 블루투스동글로 에어팟끼고 피아노칠수있음? [1] 피갤러(121.158) 02.08 162 0
738399 La Valse Piano Solo 라발스아저씨(39.125) 02.08 126 1
738398 초딩때배우고 대학생돼서 입갤함 [2] ㅇㅇ(58.228) 02.08 189 1
738397 피아노 독학 가능할까요? [3] 신민규(172.225) 02.07 563 1
738396 1년 레슨받으면 어느정도 침? [2] ㅇㅇ(106.101) 02.07 233 1
738395 손작은거만큼 피아노할때 불합리한게 없는듯 [1] 2수생(106.101) 02.07 274 0
738391 천본앵 칠려면 몇년 쳐야함? [3] 피아노뉴비(121.125) 02.07 212 0
738388 혹시 이 곡 제목 아시는 분 있나요? 피갤러(118.235) 02.06 91 0
738387 본인 좋아하는 전성기때 태연이랑 결혼 vs 아이큐 190 ㅇㅇ(118.235) 02.05 92 0
738386 피아노 연습할때 박자연습 어케함???? [1] 피갤러(124.84) 02.05 190 0
738384 버터플라이왈츠 2페이지에서요 [1] 피갤러(211.234) 02.05 135 0
738383 디지털 피아노 사려는데.. 피갤러(118.235) 02.05 135 0
738380 메이져키의 곡을 마이너로 편곡해보려면 피갤러(211.234) 02.04 88 0
738377 플레트네프 차이코프스키 어린이 앨범 마주르카 39 10 [1] 플레트네프 강성팬(211.54) 02.04 95 0
738375 플레트네프 어린이 앨범 39 21 сладкая греза [1] 플레트네프 강성팬(211.54) 02.04 95 0
738371 [피아노] 피아노 진짜 잘 치는 방법 알려준다. (예술의전당 이사) [1] 커티스음대교수(39.125) 02.04 513 4
738368 이분이 피아노 반주 잘 치시는거같은데요 왜 그렇게 들릴까요?? [6] 피갤러(220.71) 02.03 258 2
738366 선생님들 짧은 8도 그러시는데 그게 뭔가요 [2] 피갤러(125.136) 02.03 181 1
738364 [교양] 호두까기 인형 인터메조 피아노 편곡 수준 ㄷㄷ ㅇㅇ(39.125) 02.03 89 1
738363 [단독] Wedding March Horowitz 충격적인 편곡 ㄷㄷㄷㄷ ㅇㅇ(39.125) 02.03 90 1
738361 원래 피아노치면 손가락 휘어지나 [2] ㅇㅇ(118.43) 02.03 397 0
738360 피아노 배운지 한달됐는데 레미니센스 [10] 피갤러(222.117) 02.02 330 0
738359 불꽃심장 별의눈물<<이거 난이도 어느정돈가요? [13] 피갤러(112.170) 02.02 186 1
738357 바흐는 아무리생각해도 인간이 아니지 않냐? [6] 피갤러(104.28) 02.02 261 1
738356 [단독] 임윤찬 조성진 새끼가 평생 은폐하고 있는 팩트 ㄷㄷㄷㄷ ㅇㅇ(39.125) 02.02 242 1
738355 [공지] 김도연 Pas de Deux 친다 드디어 ㄷㄷㄷㄷ 예당아저씨음악이야기(39.125) 02.02 110 1
뉴스 [TVis] 로제父 “초4 때 이미 안무 짜고 걸그룹 만든 끼쟁이” (‘유퀴즈’)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