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 정도 다닌 피부과있는데 그 피부과에 의사가 3명이란 말이야?

난 무슨약인지 모르는데 약이 잘받아서 5주전에 약받으러 갔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은거임

그래서 직원이 다른 원장님께 진료 받으시겠어요? 이러길래 그냥 알겠다 했는데 이게 시ㅂ 재앙이었음

얼굴 좀 보다가 주사치료받는게 직빵이라길래 '하 주사싫은데..' 속마음으론 그랬지만

딱히 거절은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가서 주사맞고 약받고 나왔는데

원래 받던 약이랑 살짝 다른거임

그래서 '아 좀 차도가 있으니까 약한 약을 쓰나보다.' 했는데

약을 처먹어도 계속 조금씩 나는거임

그래서 1주일뒤에 갔는데 그냥 이젠 진료실이 아니라 주사실로 부르는거임

'엥 왜 진료실이 아니라 주사실로 가지?' 이랬는데 

의사가 오더니 "아 조금 올라오는게 있는데 경과를 지켜보는게 좋겠네요" 라길래

아직 지켜봐야하는 단계인가보네 했는데 

이지랄을 3주째하는거임 점점 피부는 심각해지고

요번주에 진짜 피부가렵고 너무 심해지길래 가서

나: "선생님 주사도 맞고 약도 먹는데 왜 더 심해질까요?"

의: "약이 잘안맞나보네요 약 한번 바꿔볼께요"

    "혹시 술이나 담배는 하시나요?"

나: "예전엔 좀 많이 했는데 요즘엔 거의 안해요"

의: "그럼 약 바꾸고 한번 다시 볼께요"

이러고 오늘 주사 한 13번 이상은 맞아서 얼굴 페퍼로니 피자됐음

병원나와서 좀 멍했는데 집앞에 그냥 따뜻한 어묵 팔길래 먹다가 페퍼로니(동그란 밴드) 계속 떼어질라하길래

갑자기 짜증 존나나서 글써봄

솔직히 소극적이고 무지했던 내잘못도 크긴한데 존나 무책임한거아니냐

하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똥글 미안하다

바뀐 의사가 처방해준약

미노클캡슐->세파록스캡슐로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