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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전에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형들..(61.75) 2007.08.15 22:50:31
조회 506 추천 0 댓글 2


 

花 無 十 日 紅

 

화무십일홍(열흘 붉은 꽃은 없다.)..

 

열흘 붉은 꽃은 없겟지만 시든장미에도 향기는 남아있다.

 

 

 

 

 

 

어떤 사내가 있었다. 그는 34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두 살 아래인 아내와 7년째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무척 무뚝뚝한 사내였지만 그렇다고 섬세한 구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내의 유일한 취미는 독서였다. 그는 책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 그래서 크지는 않지만, 그가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작은 서재도 하나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일에는 너무도 무관심해서 결혼 기념일은 물론이고 아내의 생일조차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아내도 초기에는 잔소리도 하고 불평도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포기한 눈치다. 그래서인지 마흔을 눈앞에 둔 아내는 요즘들어 부쩍 거울을 들여다볼 때마다 “좋은 시절 다 갔네. 이 기미와 주름 좀 봐. 이제 아무도 나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을 거야”라고 한숨을 쉬며 말하곤 했었다. 그때마다 사내는 얼굴을 찌푸리며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주고 싶었지만 자신도 잘 해 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입밖으로 나오려는 말을 애써 참곤했었다.

 


어느날 사내는 퇴근 길에 집 근처의 꽃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문득 그의 눈에 살짝 고개를 숙인, 시들어가는 한 송이의 장미꽃이 들어왔다. 사내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한동안 그렇게 장미꽃을 쳐다보았다. 꽤 오랫동안 장미꽃을 바라보고 있던 그를 본 꽃가게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 팔고 그거 하나 남았는데 약간 시들었지만 아직 쓸만해요.  4분의 1값만 주시면 드릴게요. 거져나 다름없는 거예요.” 사내는 손을 비비며 웃고 있는 꽃가게 주인을 한 번 쳐다본 뒤 다시 시든 장미꽃으로 시선을 돌렸다. 주인은 사내의 약간 일그러진 눈꼬리를 보며 그 시든 장미를 팔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지 “에이, 헐값에 팔지도 못할 것 갖다 버려야겠군” 하고 말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몇 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신문을 보고 있던 꽃 가게 주인은 앞에 누군가 서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까 그 사내였다. 사내의 왼손에는 시든 장미꽃 한 송이가 들려있었다. 사내는 꽃 가게 주인의 앞에 말없이 원래 장미 한 송이 값을 놓고, 의아한 표정을 짓고있는 가게 주인을 뒤로 한 채 가게를 나갔다.  

 

 


집에 도착한 사내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 뒤돌아보는 아내에게 시든 장미꽃 한 송이를 내밀었다. 아내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싱싱한 것도 많은데 왜 하필 시들어가는 장미를 ? ’ 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애써 사온 건데 혹시 남편의 마음이 상할까봐 아내는 애교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왕 사올 것 싱싱한 꽃을 사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어쨌든 고마워. ” 사내는 시든 꽃을 받아드는, 기쁜 마음을 애써 감추는 아내의 약간 주름진 얼굴을 잠시 멋적게 쳐다본 뒤 방으로 들어갔다.

 

 

 


몇 일의 시간이 흘렀다. 아내는 남편의 서재를 청소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먼지를 털다 책장에 꽂혀있는 남편의 일기장에 문득 눈이 갔다. 아내는 남편의 최소한도의 사생활은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남편이 도대체 무슨 글들을 쓰는지 너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아내는 남편의 일기장을 펼쳐서 여기저기 읽기 시작했다. 그러던 아내의 눈이 한 곳에 멎었다. 남편이 장미꽃 선물을 하던 그 날의 글이었다. 아내는 그 글을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오늘 꽃가게에서 문득 시들어가는 장미꽃 한 송이를 보았다.
왜 그 장미꽃을 보는 순간 늙어간다고 투덜거리던 아내의 얼굴이 떠오른 걸까?
나는 단지 시들어간다는 이유로 그 꽃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헐값에 장미꽃을 사고 싶지도 않았다.
어찌 시들었다고 꽃이 꽃이 아닐까?
어찌 시들었다고 장미가 장미가 아닐까?
시들어도 꽃은 여전히 꽃인데, 시들어도 장미는 여전히 장미인데.
누구나 언젠가는 그렇게 시들어가게 마련인데.

 

이렇습니다.장미를 바라보고 향기를 느끼고 장미의 본질을 알수있는 사람이라면 장미의 아름다움에 흔들리지않습니다.
다.. 한때니까요..
왜 누구보다 아름다워 지고 싶어하시는분들께서 지적 성숙과 아름다움을 등한시하고 위험한 수술을 택하려 하십니까.
여기 성형갤에 오시는 분들도 살을 빼고 책을읽어 화술을 늘리고 시를 쓸수있을만큼의 감성과
상화과 여건에 따라 여성에게 연애를 유도할수있을만큼 사람을 상대해낼수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그것은 연애의 기술이 생기는것이기때문에 님들의 외모고 나이들고 추해지더라도 유지될수있지만.
님들이 단방으로 선택하려하는 성형수술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신체에 손을대는 일입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라고했습니다.
님들이 함부로 칼데려고하시는 외모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것이고
당신이 거울을 보며 얼굴이라부르는 얼굴의 본뜻은 얼이라는 순우리말의 영혼과 굴이라는 의미의 동굴을 합한말로
당신의 얼이 담긴 동굴이라는 뜻입니다.
당신의 강직함. 당신의 근면성등이 들어있는곳이 얼굴인것입니다.

오드리햅번이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손을 얻고싶다면 매일 하루 한명의 아이를 쓰다듬어주고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싶으면 아름다운말을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얻고싶다면 매일 당신이 먹는것을 가난한 이와 나누라고..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습니다.
당신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절망하고있는 그순간.. 당신이 얼굴을 바라보며 자신감을 잃고있는그순간 당신에게서
장점을 바라보고 접근해오던 아름다운 여성도 당신에게서 실망감을 느끼고 돌아설수있습니다.
더이상 피해의식을 가지지 마시고 당당해지십시오 당신들보다 못생긴사람들 천지입니다.
물론 당신들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도 많겟지만 그들 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당당해질수있으면 되는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50이넘어 눈가에 웃음으로 주름이 지고 많은 선행과 자비로운 눈빛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입니다.
진정 매력적인 의미란 박식함과 성숙한 영혼으로 다른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이며
다른사람에게 본이 될수있는 성숙한 모습입니다.


더이상 시든 장미라고 절망하려 하지마세요.예상외로 당신은 주름이 많다고 시든장미라고생각했지만 겹무궁화일수있는것이며

본질의 향기가 아름다운 사람일수있는것입니다.
당신만이 가진 매력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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