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콩군단히 여행을가다편 9

우리소예아빠 · 2025.03.01 2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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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천천히 남쪽으로 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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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위를땔롱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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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역에서도 타고내리는 승객들이 있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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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가와라로 돌아갈땐 검표는따로없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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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도중부터 눈이 미친놈처럼 내리기시작. 오들오들떨면서 도착만잘하길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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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왕많이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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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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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계속 내렸지만 다행히 열차는 무사히 고쇼가와라에 도착. 이제 아오모리까지만 잘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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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봐도 눈이 엄청내리는걸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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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놀다갑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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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고쇼가와라역을 나와서 JR고쇼가와라역으로 환승한다(사실 안에서 그냥 이동해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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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짜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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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고쇼가와라역 대합실에는 어디선가떼온거같은 운전대와 레트로 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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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키 아 고고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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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을안부렸으면 타고왔을 JR노선을 따라서 아오모리로 복귀. JR고노선을 타고 카와베라는역에서 환승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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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베역까지는 금방도착. 오우본선으로 환승해서 아오모리로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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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갤러의 피드백을 받아 공정 지도를 넣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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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베역은 눈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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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진짜 왕창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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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시간이 약 30분정도있었던걸로 기억해서 잠깐 나가봤다. 역사는 신축인지 엄청깨끗하고 안에 무슨 역사관같은게 겸해서 있는거같은데 준비중인지 뭐 아무것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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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출구로나오니 역명도보이고 역 밖에 화장실도있어서 들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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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같이 다시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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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날리는 카와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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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대합실에는 스탬프와 분실물인지, 승객들 쓰라고 냅둔건지 모를 장갑과 우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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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정말많이온다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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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아오모리 행 열차가 와서 타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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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오모리쪽에는 눈이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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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20-30분정도 시간이 있어 호텔에가서 짐만찾고 바로 신아오모리로 가는 열차를 타야한다. 이날 묵을 곳은 신칸센타고 금방인 모리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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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미리와있어서 기다리고있는데 반대편에 초특급관광열차 시키시마가 들어왔다. 저런거탈라면 돈이얼마나많아야되는거냐? 가난이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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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조센징은 4분만에 공짜신칸센을타러 신아오모리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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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아무것도없는게 신하코다테호쿠토역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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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정도 대기하며 신칸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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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190엔인데 전날에 A팩토리에서 사먹었던 300몇엔짜리랑 맛이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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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사놓고 두번째타는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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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은1시간도안걸려 이와테현 최강의 도시 모리오카에 도착한다. 솔직히 모리오카에는 큰 볼일없는데, 이날모리오카를 가게 된 이유는 혼슈최동단에 가기 전 사전 작업 때문이다... 라기에는 사실 아오모리에서 쭉 자고 다음날 내려가도 되는데, 이 방법을 호텔 결제하고 발견해서...그냥 뒀다.

다른 루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냥 내 일정을 간략하게만 설명하자면, 일단 최동단의 마을 미야코로 가서 관광겸 1박을 한뒤 그 다음날 하루를써서 진짜 최동단 토도가사키로 가는 일정이었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조사한 바로는 이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자세한 공정은 나중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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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카역에서는 명물 신칸센 합체분리 쑈를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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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발은 빨강 아키타신칸센과 초록 도호쿠+홋카이도신칸센이 분리돼서 각각 행선지로가고, 나는 반대방향을 타서 합체장면을 볼수있었다. 이거만 보러 150엔 내고 입장권사는사람도있다는듯.(돈아깝다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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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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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에서 모리오카까지 거리는요정도. 확실히 신칸센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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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갈 미야코 시의 명소 죠도가하마의 사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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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카에 도착한건 좋은데 어째 아오모리보다 눈이 더 와서 눈을 질끈감으며 짐 질질끌지도못하고 캐리어들고 호텔로갔다.

그나마도 길 헷갈려서 아이고 하면서 들어갔는데, 예약목록에 내가없단다... 알고보니 내가 예약을 모리오카 시티호텔로 했는데 내가 도착했던곳은 뉴 시티호텔... 종종있는일인지 시티호텔 측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길을 안내받고 다시 제대로 시티호텔로 갔다. 심지어 시티호텔은 진짜 역 바로앞이라 더 가까워서 저 눈오는데 삥삥도니 눈물이찔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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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언제나처럼 가성비좋은 비즈니스호텔. 잠시 쉬고 밥먹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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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와서 경치는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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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카에 별 볼일은없다고했지만... 알놈은 알겠지만 밀키홈즈의 사사키미코이성우님이 이와테출신이라 예전에 좀 알아본 그런게 있긴하다. 관광하기는 일정상 힘들고 그냥 모리오카 3대면만 좀 먹어보려고 했다. 첫번째는 모리오카냉면.으로유명한 뿅뿅샤라는 식당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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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만먹어도되긴했는데 그냥 배도고프고해서 뭐좀시켜먹었다. 아마 고기가 3000엔후반, 밥이 200몇엔인가300엔인가, 숲의생간(아미타케) 550엔, 맥주도550엔이었나.

아 괜히 너무비싸게 이것저것시켰나...했는데 일단 먹고다니 생각보다 되게 맛있어서 그냥 그런생각은 싹 사라졌다. 고기는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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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먹고 원래먹으려던 모리오카냉면(1100엔)을 시켰다. 면이 꽤 먹기좋게 쫄깃하고 육수는 좀더 육수라는느낌? 평냉이 좀 국물빤맛이다 그러는데 그게 많이 농축된느낌이었다. 같이나온 기무치도 달달한데 매운맛이 없는건아니라 같이먹기도 좋았고.

그냥 궁금해서 먹었는데 이거 하나만 시켜먹기에도 꽤 괜찮을거같다. 솔직히 그냥 냉면이란거 한국의 파쿠리아닌가?했는데 내가 냉면전문가는 아니지만 모리오카냉면이 그냥 요리로 딱 한그릇 먹기에는 좀 더 낫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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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나와서 역앞이나 한번 설렁거리다 호텔로 갔다. 특이하게 역 앞에 횡단보도가없고, 죄다 지하차도로만 이어져있는데 왜그런진 잘 모르겠다. 내가 묵는 호텔쪽 출입구는 엘베가있어서 짐이있어도 다니기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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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쉬고내일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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