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바득 이악물고 갓겜이라며 작업해놨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음...? 이상하다
그치만 내가 선택한 겜은 갓겜일거라 믿고 월정액 질러준다



짤 몇개 찍어서 캬 여캐봐라 역시 갓겜답네 라고 글 한번 질러주고 디저트로 근신 욕도 곁들여준다
그리고 게임으로 돌아와서 스토리를 밀기 시작한다



번역도 이상하고 내용도 엉망인 스토리에 고치긴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기분이 살짝 식는다
날숨들숨까지 들리는 더빙은 아무튼 한국어 해주니 감사하다며 퉁친다



그리고 전투는 재밌다고 되뇌이며 열심히 레벨을 올린다
그 와중에 사료가 마구 들어오니 상황은 모르겠고 아무튼 고맙다 갓회사다 찬양글도 써준다




꾸역꾸역 6막까지 다 밀고나니 역시 스토리는 아쉽지만 앞으로 잘하면 된다며 자신을 다지고
어째서인지 시작은 남캐 픽업이지만 여캐픽업 연달아 오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미소를 짓는다




갓겜이어야만 하는 명조이기에 갤과 챈을 오가며 결속을 다지고 불안을 가라앉혀 준다
뭔가 이상한 소문이 자꾸 들려오지만 아오 승니견시치 한마디면 다시 평온을 찾을 수 있다



분탕들을 비웃으며 드디어 본격적 컨텐츠 에코파밍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녹록치가 않다
역시 RPG는 이맛이제... 어라? 드랍율 십창에 옵션 붙이기도 힘들고 반복 힘든데...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하지만 반복되는 에코파밍에 현타가 오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여기저기서 터지는 불안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자신의 불안감을 애써 누르면서 갤챈을 들락거리고 그 소문이 이곳엔 없다는 것에 안도한다
그거 진짜임? 라고 소심하게 물으나 그런 개소릴 믿냐는 답이 돌아온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진짜 아니야? 라고 자꾸만 의문이 든다
그치만 명조를 의심할 순 없다


왜냐면 명조는 갓겜이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