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등산으로 인기 있는 산들은 2-3시간 정도로 등산을 마칠 수 있는 산입니다. 그러면서 험하지 않은 흙산이 인기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는 흙산보다는 돌산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그렇죠.,
서울 북쪽을 둘러싼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그리고 북한산 모두 돌산입니다. 남부에 있는 관악산도 마찬가지구요. 아차산 정도가 흙산에 가까운 편입니다. 불암산은 매우 쉬운 산입니다. 정상까지 가볍게 오르기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망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그리고 북한산까지 한번에 도는 이른바 불수사도북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항상 그렇듯 불암산은 저희 집에서는 가장 편한 불암사코스로 올랐습니다. 조금 다른 코스로 가볼까 했는데 막상 오르다보니 명절 끝이라 만사가 귀찮았는지 항상 사던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그밖에도 상계동, 덕흥고개 등 불암산을 오르는 코스는 거의 10개에 달할 정도로 정말 많은 편입니다. 편하게 다녀와 보시죠.
불암사 주차장은 무료
불암사
조금만 오르면 바로 불암사가 보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잘 아는 최불암씨도 이 산에서 예명을 따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안내판
최근 남양주시가 안내판을 정비해서 보기 좋습니다. 깔딱고개로 가도 30-40분 정도 더 걸릴 뿐 정상 오르는 것은 비슷합니다.
호랑이 동굴
불암산 근처에는 육사와 예전 태릉 선수촌이 있습니다. 2022년 월드컵 당시 체력훈련을 하던 박지성 선수가 불과 23분만에 정상에 올랐다는 전설이 있기도 합니다.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거의 2Km 산길을 23분에 오르다니요. 정말 두 개의 심장입니다.
더불어 6.25 당시 육사생도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아픈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미처 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생도들과 군인들이 치열한 유격활동을 벌였고 결국 모두 전사했던 슬픈 역사의 흔적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은거했던 동굴이 곳곳에 있고, 표지판이 있어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석천암
불암산에는 모두 7개의 암자가 있는데 이쪽으로 오르다보면 석천암을 들릴 수 있습니다. 커다란 미륵불이 이채롭습니다.
거북산장 자리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영업했던 거북산장은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불법영업이지 싶었는데 오가며 물도 마시고 라면 등도 요기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곳입니다. 다만 정비되니 깨끗해 좋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그때의 추억도 떠오르네요.
계단
계단
마지막에 와서 계단을 만납니다. 바위에 붙은 계단이고 사방이 뚫려 제법 아찔함을 느낍니다. 초보자나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면 옆 난간을 잡고 오르시면 그나마 수월합니다. 그래도 낮은 산이지만 이런 스릴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아쉽지만 오늘 조망은 꽝입니다. 흐린 것이 아닌 미세먼지 탓입니다. 겨울철 등산하다보면 이렇게 흐린 날이 제법 많습니다.
불암산 정상
정상석 부근에서 아이스크림을 파시던 분도 오늘은 없으시네요. 정상은 좁아서 조심해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위산이니 꼭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미끄러지면 많이 다칩니다.
정상에는 태극기가 있는데 밧줄을 잡고 오르면 됩니다. 살짝 위험해서 겨울에는 안 올라가는 편입니다.
불암사
설 연휴를 맞아 불암사에는 등산객도 많고 신도분들도 많습니다. 한 해 모든 것을 이루시는 간절한 기도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상계역에서도 편하게 오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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