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기업의 평균 수명이 33년이고, 그에 비해 자영업은 5년 생존율이 30% 남짓이다. 오늘 소개할 집은 그런 평균 생존율을 훌쩍 넘긴 30년 노포횟집이다. 분당의 세월과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간판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만만찮다. 처음 방문했던 것도 20년이 넘었는데 오래간만에 봄 도다리 세꼬시를 먹으러 들렸다.
분당에 있는 30년 횟집 노포 작은어촌
분당 정자동은 반경이 넓다. 네이버가 있는 빌딩가 쪽 발전된 상가도 있지만, 탄천을 넘어서 그 반대편에는 주택단지 곳곳에 숨어 있는 오래된 맛집들도 있다. 작은어촌은 그 주택단지 중간쯤에 숨어 있는 곳으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쉽지 않다. 더구나 주차도 불편해서 동네 사람 아니면 방문이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저녁이면 웨이팅이 걸리고 손님으로 만석이 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식사 시간에 맞춰 가신다면 예약을 권한다.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정자동 작은어촌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단품들도 있지만 처음 간다면 세트로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세꼬시는 광어와 도다리로 구분되고 도다리가 조금 더 비싸다. 양은 모두 2-3인분 정도 수준. 해물과 세꼬시 그리고 우동 혹은 매운탕으로 메인 코스가 정해져 있다. 다른 고민할 필요 없이 자리에 앉는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면 되는데 세트가 조금 부족하면 단품 추가해서 드시면 좋다.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일단 해물이 모두 신선하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는 것이 여기서도 증명된다. 회전이 잘되니 해물 맛이 갈 틈이 없이 손님들 입으로 사라진다. 함께 먹는 묵은지와 톳 같은 해초류도 셀프 코너가 있어서 언제든지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세꼬시의 특성이기는 하지만 약간은 터프한 느낌이다. 입에서는 거칠한 식감이 있어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매끈한 회를 생각한다면 비추한다. 여기는 터푸한 세꼬시의 풍미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완전 혜자스러운 집이다.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30년 노포횟집 작은어촌
식당정보 상호 : 작은어촌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11 금성플라자 1층 작은어촌 추천메뉴 : 꼭 인원수에 맞춰 코스를 드시라 특징 : 콜키지 프리 (와인과 사케 1병까지, 추가는 병당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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