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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리뷰] 내설악을 대표하는 설악의 계곡 '설악산 백담계곡' 산행기

리뷰타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1 15:06:08
조회 5012 추천 2 댓글 1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우리나라 산꾼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 항상 1, 2위를 다투는 산이 바로 설악산입니다. 산을 타는 이들은 설악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전율을 느끼는 경우가 있죠. 그만큼 설악이 주는 이미지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설악산은 높이도 높고, 난이도도 만만치 않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닙니다. 대신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다양한 계곡도 내어주는 산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설악의 계곡 가운데, 설악산을 대표하는 계곡의 하나인 백담계곡은 내설악을 대표하는 계곡이자 등산로.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백운동계곡, 귀때기골 등 12선녀탕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내설악의 물줄기가 모이는 계곡이기도 합니다.

 

 


백담계곡



 

  

백여개의 담, 그러니까 물이 모이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백담이라 불리며, 맑은 물과 백담사,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 등의 이름난 사찰과 암자, 울창한 숲이 있습니다.

 

셔틀버스로 백담사까지 도착한 다음 산행을 시작하며, 대청봉까지도 오를 수 있구요.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왕복 3-4시간에 거의 모든 코스가 평지로 되어 있어 여름철 트레킹코스로도 인기있는 산길이기도 합니다.




 


백담주차장



 

 

네비게이션에 백담주차장을 검색하고 오시면 되고, 서울에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가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나중에 보니 5-6시간쯤 있었는데 6천원이 나왔습니다. 




 


셔틀버스



 

 

백담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가 진짜 백담계곡입니다만,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리고, 최근 공사를 했지만 길이 매우 좁고 위험한 구간이 많아 되도록 버스로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버스로는 약 10-15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슈마허에 빙의한 기사님들이 박진감 있게 운전을 하십니다. 참고로 백담사로 갈때는 기사님 뒤에, 내려 올 때는 반대쪽에 타시면 백담계곡을 좀 더 가깝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거의 기다림 없이 차를 탔습니다. 참고로 입석은 없고 저녁 6, 7시까지 운행합니다. 

  

 


백담사 가는길



 


백담사 가는길



 

 

버스에서 내려 긴 다리를 건너면 백담사입니다. 예전에는 이 계곡에 엄청난 수의 돌탑이 있었는데 최근 공사와 홍수 등으로 거의 사라졌습니다. 

 

 


백담사



 

 

백담사하면 우리에게는 전두환의 은둔처로 더 기억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인 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입니다. 깊은 산속에 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제법 규모가 큽니다. 

 

이쪽이 내설악인데 케이블카가 있는 외설악 신흥사에 비해서는 좀 더 산사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봉정암과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오세암 등 유명하지만 외딴 암자를 거느리고 있기도 합니다.

 

 

 


백담사



 


백담사



 


만해기념관



 

 

사실 백담사를 대표하는 이는 님의 침묵으로 설명이 필요없는 시인 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입니다. 만해는 이 곳에 머물면서 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 등 불교 서적과 그 유명한 님의 침묵 등을 집필했습니다. 그래서 만해기념관이 있으니 꼭 한 번 들려보세요. 

 

 


봉정암 가는 길



 

 

워낙 길이 선명하고 갈림길이 거의 없어서인지 이런 안내판이 거의 없습니다. 

 

 


백담계곡과 돌탑



 

 

누군가 다시 돌탑을 만들어 두었네요. 

 

 


백담탐방지원센터



 

 

조금 걸으면 탐방지원센터입니다. 여기서 국립공원 스탬프투어도 하실 수 있습니다. 




 


계곡과 돌탑



 


다리



 


계곡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계곡인데 물이 너무 없어 아쉬웠습니다.  

 

 


영실암



 


영실암



 


영실암



 

 

백담사의 부속암자인 영실암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걷기로 오시는 분들은 여기가 목적지죠. 작은 암자지만 화장실에 식수 그리고 산객을 위한 커피를 무료로 내어주셨습니다. 심지어 저희가 갔을 때는 빵도 주시더군요. 아주 마음이 넉넉한 암자였습니다. 저희도 물을 보충하고 한참을 쉬어 갔습니다, 

  

 


백담계곡



 

 

영실암을 지나자 아주 조금 경사가 올라갑니다. 그래도 11% 정도니 거의 평지 수준이죠. 숲도 더욱 짙어지구요.

 

 


오세암 가는 길



 

 

한번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세암 가는 길입니다. 험하기로 유명한 코스라 산꾼들도 어지간해서는 안가는데 불심 깊으신 보살님 몇 분은 굳이 이쪽으로 가시는 것을 보며 종교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백담계곡



 

 

물이 없기는 해도 백담계곡은 백담이죠. 푸르름이 묻어나는 물빛입니다. 

 

 


신비한 나무 & 돌탑



 


다리



 


대피소



 

 

걷기 시작한 지 한 시간 30분 정도에 목적지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사실 이 위부터는 본격 등산이고 쌍용폭포와 그 유명한 봉정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대피소 라면



 

 

오늘 목적인 대피소에서 라면 먹기 성공합니다. 자세한 것은 따로 한 번 써보겠습니다.

 

 


백담계곡과 단풍



 

 

백담계곡은 겨울에는 하얗게 여름에는 푸르게,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물듭니다. 단풍이 참 많은 백담계곡입니다. 

 

 


녹음



 





백담계곡



 


백담계곡



 

 

 온길을 되돌아 원점회귀합니다. 거의 평지라 오르는 시간이나 하산하는 시간이 같습니다. 여름철 쉽게 설악을 느끼기에 좋은 숲길입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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