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인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옷을 벗었다. 추락하는 인텔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팻 겔싱어는 여러 변화를 시도했는데 결국 사임했다. 인텔은 보도자료를 통해 겔싱어 CEO가 지난 1일 부로 인텔의 보직과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텔 팻 겔싱어. 사진=인텔
겔싱어의 사임은 정책의 실패로 풀이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다시 재개했지만 적자는 계속됐고 일반 CPU 및 AI 시장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인텔 주가는 연초 대비 60%나 떨어졌다. 결국 그 책음을 지고 겔싱어는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사회가 새로운 CEO를 찾는 동안 임시 공동 CEO로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와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MJ) Johnston Holthaus)를 임명했다. 진스너는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재무 책임자(CFO)이며, 홀타우스는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데이터
센터 및 AI 그룹(DCAI), 네트워크
및 에지 그룹(NEX)을 아우르는 신설된 그룹인 인텔 프로덕트(Intel
Products)의 CEO로 임명되었다. 인텔의
독립적인 이사회 의장인 프랭크 예리(Frank Yeary)가 전환 기간 동안 임시 회장직을 맡게 된다. 인텔 파운드리 리더십 구조는 변경되지 않는다.
이사회는 구인위원회를 구성하여 겔싱어를 잇는 후임자를 찾기 위해 성실하고 신속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예리 임시 회장은 “진스너와 홀타우스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텔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 및 강화하고, 제조 및 파운드리 역량을 진전시키는 동시에 운영 비용과 자본 투자를 최적화하는 등 우선순위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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