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프랜차이즈 식당에 대해서는 나름의 선입견이 있다. 어디 가나 다 만날 수 있고, 맛볼 수 있으니, 특이점이 없다는 것. 흔해지면 흔해질수록 독창성은 떨어진다는 점. 재료나 메인에 대해 준비된 것을 받으니 그냥 공장형 음식을 재가공하는 것 아니냐는 선입견이다. 물론 그런 곳도 많은데 그걸 뛰어넘는 프랜차이즈도 간혹 있다. 필자가 처음 여기를 추천받아 가봤을 때가 올여름이었다. 그런데 작은 매장에 사람이 바글바글. 도대체 뭐가 있을까? 여기 대표 메뉴가 바로 꾸덕꾸덕한 생크림 데미그라스 소스를 사용한다는 것. 일단 먼저 주문하고 좁은 곳에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긴자료코 홍대본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긴자료코는 프랜차이즈였고 여러 곳에 매장이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곳은 홍대본점. 일단 이곳의 시그니처는 양이다. 음식을 내주는 그릇들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세숫대야 냉면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아마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긴자료코 홍대본점
긴자료코 홍대점
곧이어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다. 크기도 당연히 컸으니 보기에도 배가 불러왔다. 그런데 말한 것처럼 소스가 정말 독특하고, 맛이었다. 튀김 요리야 뭘 튀기던 어지간하면 다 맛있을 수밖에 없지만, 소스는 다르다. 소스의 맛을 한결같이 내는 것은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긴자료코는 돈까스 소스가 정말 맛나다. 덕분에 그 큰 돈까스를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다.
긴자료코 홍대본점
긴자료코 홍대본점
데미그라스 돈까스 세트에는 돈까스와 새우튀김이 같이 나오고 꾸덕꾸덕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올라간다. 양이 작은 분들은 새우튀김이 빠지는 일반 데미그라스 돈까스를 선택하는 게 좋을 듯. 푸짐하고 아주 걸쭉한 데미그라스 소스와 함께 다른 일식 메뉴들도 주변을 살펴보니 인기가 있는 듯하다.
긴자료코 홍대본점
긴자료코 홍대본점
긴자료코 홍대본점
요즘 외식업은 바닥 모르고 매출이 낙하 중이라고 한다. 경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당이 정말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 생각해 보면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나니 모두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럴 때 경기라도 좋으면 그나마 낙수효과를 기대해 볼 만 하지만 이제는 진짜 잘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고 했다. 좋은 식당은 지금 살아남는 곳이 될 듯. 모두 힘들지만 기운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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