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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초간단 색깔전쟁

ㅇㅇ(118.41) 2024.11.09 02:35:30
조회 309 추천 0 댓글 1
														

민주주의 상징색: 녹색, 파란색, 보라색 (우리는 신호등 녹색을 파란색이라고 하지. 즉 동일한 색상)


자유여신상(민주주의, 페미니즘): 녹색

트럼프: 빨간 넥타이

바이든: 파란 넥타이, 퍼런 양복


팔레스타인 하마스: 녹색

남한 녹색연합: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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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버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송영길 인천시장과 면담을 위해 들어오고 있다. 2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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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물든 '퍼플섬' 찾은 김동연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겠다"(종합)


2024.07.12


"퍼플섬에 경기도 농업기술원 개발 보라색 장미 '딥퍼플' 재배"

김대중 생가 방문…"민주·민생·평화 길 여는 데 앞장서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남도와의 맞손은 더 굳게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남도는 풍경도 좋고 음식도 좋지만, 사람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 오늘은 건물도 지붕도 들꽃도 모두 보랏빛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퍼플섬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보라색 장미 '딥퍼플'이 재배되고 있다. 경기도와 신안군이 맞손 잡고 퍼플섬에 새로운 보랏빛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온라인쇼핑몰 '마켓경기'에서는 '경기X전남 상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신안 건우럭, 해남 김, 완도 전복 등 남도의 특산물을 손쉽게 접할 기회이다. 모바일과 PC로 많이들 이용하시면 좋겠다"며 "퍼플섬에 딥퍼플이 만개할 때, 또 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 지난해 12월 체결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신안군과의 '경기도 육성 장미 활용 퍼플컬러(보라색) 상생협력'의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과 서거 15주기를 맞아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 하의도는 김 전 대통령의 출생지이다.


이날 하의도 주민 수십 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지사를 맞았다. 함께 동행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렴하고 일 잘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김 지사를 소개하면서 "하의도는 꼭 가셔야 한다고 하고 모셔왔다"고 했다.


김 지사는 주민 환대에 감사하면서 "한 달 전 강진·목포를 찾았을 때 구 목포상고(김 전대통령 모교)를 들렀는데, 저도 집이 어려워 상고(덕수상고)를 나왔다. 헌화하고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우리에게 민주, 민생, 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며 "'마지막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대통령님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 야근을 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 책상 위의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대중 대통령님이었다. 그렇게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지사는 박 군수의 안내를 받아 김대중 대통령님 생가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광주에서 1박을 하고 13일 국립대전현충현을 찾아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한 뒤 상경한다. 김 지사의 호남방문은 취임 후 아홉 번째이며 올들어 세 번째이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보라해 BTS"…5만 아미 떼창에 부산은 '보랏빛' 밤


2022.10.15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3년만의 국내 함성 공연에 '감격'

'다이너마이트'와 함께 불타올랐다

"믿음으로 함께, 우리 30년 더 가요"


'다이너마이트'가 무대 위에 펼쳐지자 까만 하늘 위엔 진짜 불꽃이 터졌다. 피땀눈물과 함께 불타오른 그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보다 더 강렬하게 타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열고 5만 명의 아미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여는 무료 콘서트로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선 7개월 만에 선보인 단독 콘서트다.


특히 함성 콘서트로는 2019년 10월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당시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 중인 시점이라 '무함성' 공연으로 치러졌으나 이날은 마스크를 뚫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여러분, 진짜 보고 싶었어요"…3년만 함성 공연에 '감격'



이날 콘서트는 음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됐다.


공연 시작과 함께 어스름해진 부산의 저녁 하늘을 수놓은 불꽃과 함께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마이크 드롭', '달려라 방탄', '런'으로 오프닝을 화끈하게 열였다.


마이크를 잡은 RM은 "부산에서 공연하는 게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뷔는 "3년 만에 부산 공연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모두 기대를 많이 했다"고 했으며 부산이 고향인 정국과 지민은 "고향으로 팬들을 모실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렜다"고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RM은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축제, 페스티벌이다. 이 자리에서 같이 춤추고 뛰어놀고 불러주시면 그걸로 그만인 콘서트"라며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데 서늘한 공기를 제대로 뜨겁게 만들어봐야겠죠"라고 분위기를 달궜다.


이들은 뒤이어 '세이브 미'를 시작으로 '00:00'(진, 지민, 뷔, 정국),' 버터플라이'(진, 지민, 뷔, 정국), '욱'(RM, 슈가, 제이홉), '비티에스 사이퍼 파트3:킬러'(RM, 슈가, 제이홉'으로 유닛 무대까지 숨가쁘게 이어갔다.


보컬 멤버들의 실력은 한층 농익었고, 랩 멤버들의 카리스마는 마치 칼을 간 듯 날카로웠다. 무대 중간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라고 진심을 전하자 5만 아미는 괴성에 가까운 환호를 내놨다.


방탄소년단 특유의 전매특허 라이브 퍼포먼스는 큰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국내에서 3년 만에 맛보는 뜨거운 함성과 함께 방탄소년단은 드넓은 무대마저 좁게 느껴질 정도로 펄펄 날고 팬들의 손에 들린 아미봉은 곡의 분위기에 맞게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며 공연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완성했다.


◆국내외 아미 수만 명 집결…부산은 '보랏빛' 축제


이날 현장은 각국에서 날아온,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글로벌 아미들을 비롯해 친구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공연장을 찾은 수만 명의 국내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제에서 온 원예서(14)양은 어머니 이모(47)씨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예서양은 "엄마가 방탄소년단의 팬이라 음악을 함께 들었는데 이번에 티케팅에 성공해 오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씨는 "75세이신 친정엄마가 먼저 좋아해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고, 이번에 부산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 오게 됐다. 티켓 양도가 가족간에도 불가능하다고 해 모시고 오진 못했다. 아마 엄마는 집에서 공연을 보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 팬들은 대체로 국내 거주 중이 아닌,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해 바다를 건너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온 '열정 아미'들이었다. 프랑스에서 온 에이버(Aever, 18), 마리(Mari, 21) 씨는 "공연을 보기 위해 어제(14일) 파리에서 한국에 도착했다. KTX에도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정말 많았다. 모두 다른 언어를 쓰는데 BTS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커넥트(연결)돼 있다는 생각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각각 지민과 뷔의 팬을 자처한 필리핀인 맹(Mang, 56), 러티(Lewty, 67)씨는 "월요일에 한국에 왔다. 지민의 생일이라 일찍 왔다. BTS 콘서트는 이번이 팬데믹 전에 한 번 보고 두번째인데 정말 기대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BTS가 군대에 가면) 아마도 당분간 공연을 못 볼 수도 있지만 괜찮다. 그들을 늘 응원한다"고 말했다.








 "삼성도 BTS 보라해"…美 타임스퀘어 물들인 '보라 퍼플'


2022.08.11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X BTS' 영상 1시간 동안 15개 스크린서 동시 상영


"제가 좋아하는 BTS가 여기 전광판에 가득채워져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요. '갤럭시Z플립4'가 BTS 색깔인 보라색이어서 그런지 더 갖고 싶어지네요."


10일 오후 4시 2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만난 올리비아 콜먼(35) 씨는 BTS 영상이 이곳에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메릴랜드에서 한 달음에 달려왔다. 한 시간 전부터 영상을 기다렸다는 올리비아 씨는 "작년에도 BTS가 '갤럭시Z플립3' 광고 모델로 활동해 보라색 제품을 구입했다"며 "이번 영상에 나온 제품 색상이 더 예쁜 듯 해 신제품으로 다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BTS가 등장한 영상이 상영된 것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 공개를 기념해 벌인 깜짝 이벤트로, 오후 4시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총 15개의 스크린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노출됐다.


이 중 '원 타임스 스퀘어' 건물 외벽 전광판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에 삼성 스마트 LED 사이니지로 교체 공급한 곳으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볼 드롭' 행사,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후 4시 정각이 되자 제각기 다른 광고가 출력되던 타임스퀘어 인근 스크린들은 일제히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더니 이내 삼성전자 영상으로 도배됐다. 영상은 한 남성이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가 소파에 앉아 '보라 퍼플' 색상의 '갤럭시Z플립4'를 꺼내들자 BTS 멤버들이 나타나며 시작됐다. 이후 타임스퀘어는 온통 보라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갤럭시Z플립4 X BTS' 영상 2개와 '갤럭시 Z플립4 광고'가 묶인 약 10분 분량으로, 타임스스퀘어에는 영상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들로 가득 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장에선 영상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없다"며 "디지털 옥외 광고의 QR코드를 촬영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BGM을 들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약 4분 20초 분량인 'Z플립4와 당신의 세상을 펼쳐라(Unfold your world with Z Flip4)' 영상은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이 영상은 BTS 팬인 주인공 소녀가 '갤럭시Z플립4'를 통해 가상의 시공간에서 BTS를 만나는 경험을 소녀의 시각으로 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6월 발매한 BTS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 아직 오지 않았다)'에 맞춰 스토리가 전개됐으며 '갤럭시Z플립4'가 영상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노출되는 것이 인상 깊었다.


두 번째 영상에선 갤럭시 브랜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BTS 슈가가 편곡한 '오버 더 호라이즌 2022(Over the Horizon 2022)'이 흘러나왔다. 약 1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선 BTS 멤버 전원이 등장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끌어갔다. 이들은 '갤럭시Z플립4'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들을 BTS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표현했다.


이날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가득 메운 영상은 영국 런던 피카델리 서커스에서도 동시간대에 상영됐다. 오는 13일 밤 12시에는 서울 코엑스·도쿄 시부야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타임스스퀘어 광장 한복판에 삼성 광고판 한 곳을 운영 중으로, 이날은 '갤럭시 언팩 2022'를 기념해 특별히 15개 스크린에서 1시간 동안 영상 이벤트를 펼쳤다. 타임스스퀘어는 하루 유동 인구만 150만 명에 달하는 곳으로 세계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비용이 얼마나 투입됐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각 건물마다 광고비가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BTS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갤럭시Z4' 시리즈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BTS와 협업에 나선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공개할 당시 BTS 멤버 뷔가 착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갤럭시S20'을 통해선 BTS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2월 '갤럭시S21' 언팩 행사에도 BTS가 등장하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영상을 상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인지도를 더 높이기 위해 BTS의 보라색 감성을 일회성 에디션으로 구현하지 않고 최근에는 갤럭시 공식 색상으로 '보라 퍼플'을 선택했다"며 "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도 BTS와의 협업 활동을 더 지속할 듯 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취임식, 이 여성들은 왜 보라색을 선택했나


2021.01.24


보라는 여성 참정권 운동과 페미니즘의 상징

공화당 민주당의 상징색을 합친 단합과 치유의 메시지

모두 미국 디자이너의 패션 입어


20일(미 현지시간) 제 46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식은 보랏빛 물결이었다. 남성들 이야기는 아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최고의 여성들, 막 취임하는 부통령부터 전·현직 퍼스트 레이디들의 드레스 코드는 약속이나 한 듯이 보라색이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전 퍼스트 레이디까지 보라색 또는 보라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최초의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는 푸른색이 감도는 보라색 코트와 드레스를 입고 선서를 했다. 흑인 디자이너인 뉴욕의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세르지오 허드슨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로 퍼스트 레이디가 된 질 바이든 여사는 옅은 푸른색 계열의 울 트위드 코트 정장을 입었다. 바이올렛 톤이 살짝 감도는 이 의상은 유명 디자이너가 아닌 신진 알렉산드라 오닐이 디자인했다. 그는 취임식 전날 코로나19 희생자 추도 행사에서도 보라색 코트와 장갑을 입었다.


미셸 오바마 전 퍼스트 레이디는 금빛 버클로 허리를 감싼 풍성한 자주색 정장을 착용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퍼스트 레이디이자 전 국무장관은 미국 대표 패션 브랜드인 랄프 로렌의 선명한 보라색 정장에 풍성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왜 보라일까?


보라(purple)는 여성 참정권 운동을 대표하는 색깔이자 페미니즘의 표상이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선명한 보라색 의상을 선택한 것은 첫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보라색이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이 된 것은 20세기 초 영국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기위한 운동을 하면서 입은 것이 시초다. 미국에서는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였던 전국여성당(NWP)이 “보라색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충성과 끈기, 대의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뜻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 성 평등 시위와 페미니즘 행사 등에서 보라색은 드레스코드가 되었다.


성 평등과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본지 우먼타임스의 로고나 제호도 보라색이다.


뉴욕타임스는 “보라색이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색이라는 사실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며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꿈은 역사상 첫 미국 부통령의 등장으로 현실이 됐다”고 평했다.


특히 첫 여성·흑인 부통령의 이정표를 세운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의 민권을 상징하는 보라 색상을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미국의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자 1972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셜리 치솜이 선거운동 중에 주로 썼던 색이다.


보라는 또 레드와 블루, 즉 공화당(레드)과 민주당(블루)의 상징색을 합친 색이기도 하다. 흑백 갈등,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혔다.


취임식의 주인공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의 짙은 푸른색 정장을 입고 안에는 흰 와이셔츠에 하늘색 넥타이를 맸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미국 디자이너 의상이었다.


CNN방송은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취임식의 중심을 차지했다. 미국 패션산업의 자신감을 북돋웠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참수한 자유의 여신상 머리, 바이든이 붙이는 표지 만든 슈피겔


2020.11.08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목이 잘린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를 다시 붙이는 모습을 그린 삽화를 표지에 게재했다. 앞서 이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를 참수하는 모습을 담은 삽화를 게재했었다.

슈피겔은 이날 커버스토리에서 “조 바이든이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는 심하게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삽화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문구는 2016년 대선과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슬로건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이 될 것이라며 낙선한 트럼프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슈피겔은 2017년 2월 4일 발행한 잡지의 표지에 자유의 여신상을 참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여신상의 머리와 피가 묻은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삽화를 실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라크·시리아 등 7개국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는데, 슈피겔은 이것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비판한 것이다. 당시 클라우스 브링크바우머 슈피겔 편집장은 사설에서 “트럼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쿠데타를 하고 있다”면서 “자유를 제한하는 민주주의를 세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두 삽화를 그린 쿠바 출신 만평가 에델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슈피겔에 실린 나의 새 그림에서 자유의 여신상이 다시 한 몸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내 작품을 지켜봐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바바라 한스 슈피겔 편집장은 “선거 결과가 늦게 나와서 표지를 두 개 준비했다”며 “다른 하나는 트럼프가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소총을 장전하고 ‘불법 거주자’라는 글을 읽고 있는 그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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