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독일 경제는 힘겨웠다

2025년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는 보호무역주의 역풍에 특히 취약하다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폭스바겐을 비롯한 산업의 중추가 무너지고 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의 무역 관세 위협에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관세를 강행한다면 독일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에 맞서 세계를 구원하고 다른 나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의 화학 회사였던 BASF는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수십억 유로의 투자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 최대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수소를 이용하여 친환경 철강을 생산하겠다고 약속하고 20억 유로의 보조금을 받았다

그리고 이 회사는 지난주 일만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등록을 금지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폭스바겐은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독일 내 여러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도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업계를 선도하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던 독일 자동차 산업이 무너졌다

건설현장도 급격하게 위축됐다

밀려드는 이민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새로운 주택 건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건물을 기후 친화적으로 지어야 하는 규정이 2만개가 넘는다

메르켈은 재임 기간 동안 개혁적인 조치를 머뭇거렸다

특히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기존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독일의 에너지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어리석은 정책이었다

독일이 원전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독일은 해외에서 생산되는 전력에 의존하게 됐다

국내의 셰일가스 생산은 금지하고 미국의 셰일가스를 수입하는 모순되고 황당한 정책을 고수했다

독일은 기후뿐만 아니라 이민정책에서도 세계의 리더가 되고 싶었다

국경을 개방하고 이민자들에게 골고루 사회적 혜택을 베풀었다

그 결과 사회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렸고 범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독일은 기후와 이민정책에서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되지 못하고 반면교사가 되었다

독일은 경험을 통해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교훈이 되었다

우리는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