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격 값은 하는 것 같다. 거의 풀프라이스에 가깝다보니 가격책정이 안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데.. 요즘 AAA급 풀프라이스 게임 중에 재미가 없는게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솔직히 이 정도면 나는 이것보다 돈을 좀 더 줄수도 있음. 6만원 대 까지..?

2. 제일 큰 장점은 게임의 규모가 작은 대신 게임 내 요소 중 버려지는게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요소들끼리 부드럽게 상호 피드백을 먹이면서 게임 내에서 작용한다는 것. 사실 수 없이 많은 미니게임들이 수 없이 많은 게임들안에 넣어졌다가 아무도 안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농사와 전투의 상호작용이 정말 부드럽다고 생각함.

3. 제일 큰 단점은 주인공은 계속 강해지는데, 오니는 그렇지 않다는 것.. 물론 농사를 짓는 큰 동기가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체감될 만큼 확 강해지지 않으면 농사짓는 즐거움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긴 한데, 근데 왜 난이도가 보통이랑 쉬움밖에 없는건지.. 이건 내가 해금을 못한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세상에 난이도가 두 개 뿐인건 납득이 안됨.

4. 두 번째 단점은 내가 피시판으로 했는데.. 초반에는 튕김이 없다가 진행을 좀 하고 나니까 시도때도없이 튕기더라고. 살짝 까먹고 수동세이브 좀 안했을때는 한두시간 진행한게 날아가기도 하고 그랬음. 근데 이거 인디겜이라 수정을 해 줄지 모르겠다.

써놓고보니 단점이 많은거 같은데... 요즘 내가 게임불감증이 정말 심해서 튜토리얼도 못 깨는 겜이 태반이었는데, 이건 정말 주말에 미친듯이 하다가 평일날 퇴근하고나서도 두어시간씩 계속 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년 사이에 한 겜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임이 아닌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