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금수저가 흙갤와서 존나 지랄하는거 꼴보기도 싫은거 안다. 정말로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여튼 나는 일단 금수저 고딩이다. 집안도 괜춘하고 부유하게 잘 살고 있다. 고등학교도 특목고를 다닌다.

우리반에 사배자 친구가 한명이 있다. 그런데 얘가 요즘 친구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한다.

우리반에 흙스프레하는 새끼가 한명 있는데, 그 새끼가 진짜 띠껍게 군다.

이새끼 나처럼 진짜 부유하고 잘사는 새끼가 맞는데, 뒤늦게 중2병이라도 왔는지, 소년가장 코스프레를 한다.

얘들 붙잡고 "니네는 금수저지? 진짜 복받은 줄 알아라. 나 같은 흙수저들은 진짜 사는것도 힘들다. 맘마보이 새끼들, 엄마가 니네 뒷바라지 해주느라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냐? 효도좀 하고 그래라." 이지랄을 해댄다. 

그래서 내 사배자 친구가 띠껍게 굴지말라고, 닥치라고 한번 존나 소리쳤다.

그랬더니 이 씨발새끼가

"솔직히 우리반에 나랑 ㅇㅇㅇ(사배자 친구) 빼고 다 금수저네 ㅉㅉㅉ" 이 지랄을 한다.

사배자 친구가 얘가 좋은 얘라서 뭐라 안그러는데, 진짜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인다.

그냥 얘를 보던 시각도 안좋아지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 새끼 존나 엿맥이고 싶은 마음도 원래 잇었다. 진짜 띠껍게 구는 새끼라.

처음에는 그냥 엿백이고 싶은 마음이라 나대는 것 같아서 조금 참았는데,

내 친구가 직접적으로 나한테 힘들다고 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

판을 키우면 사배자 친구한테 불리하게 굴러가는걸 아니까

조언이 필요하다.

따로 띠껍게 구는 새끼 불러서 일갈을 해야하는건지

금수저가 흙갤와서 지랄한거 읽어줘서 진짜 고맙다. 존나 염치가 없는거 안다. 욕하고 싶으면 해라. 욕먹을 각오 하고 왔다. 제발 도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