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북 쪽에서 자그마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H대표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디씨인사이드에 흙수저갤러리가 생겼다고 해서 눈으로만 관찰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최근이 아니라 90년 대 들어서부터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돈이 없으면 사람구실을 못하는 시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진행되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아직도 높은 연봉과 관리직급에서 일함으로서 청년들의 일자리는 부족해지고,

많은 수의 일자리들이 컨베이어시스템과 최신식 기구, 기계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의 기술과 인력을 규모의 경제의 시각에서 착출하고,

순이익이 많아져도 정부에서 늘 제창하던 트리클다운의 실행은 무시한채 자기네들 배부르기에 바쁩니다.

얼마전 상위 10%가 우리나라 부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모 대학교수의 논물발표를 기사로 접한 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부의 불평등은 너무나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세금을 통해 분배를 하자니 경제구조 상 성장이 둔화될 것 같고, 정부로서도 난감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정부가 반값등록금이니 학자금대출이니 임금피크제니 청년들을 위해 많은 정책을 핀다고 늘 홍보하는데,

대학을 가지 않고 노동에 종사하거나, 유흥, 화류계에 종사하는 청년들도 정부가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접대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저 또한 유흥가도 가보고, 대학을 가지 않고 군대 전 그리고 군대 후 단순조립이나

생산직에 근무하는 청년들도 많이 데리고 있어 봤습니다.

정말 성실한데 환경이 열악하여 힘들게 사는 청년들을 보고서 이 사회가 진정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누구는 가난은 대물림이 아니라고 하지만, 가난도 대물림입니다.

왜냐하면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가 본래 가지고 있는 재산도 있지만, 부모가 선천적으로 DNA를 통하여 준 능력치

그리고 후천적으로 만들어 준 불우한 환경,

또한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정형편...이 모든게 결합되어 낮은 확률을 제외하고는 대물림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도 혜안은 있다는 것입니다.

필요없는 지출을 줄이고, 욕구를 조금 자제할 줄 알며,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간다면 차츰 나아질 것입니다.

중요한 게 있다면, 원가족이 없거나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 삶의 지지대가 되어 줄 수 있는 의지할만한 사람을 꼭 찾으세요.

외로움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이게 지속되어 학습된 무기력이 되어버리면 걷잡을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니까요.

세상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창문을 통해 청량한 가을하늘과 따스러운 햇빛을 보세요.

이 넓은 세상에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