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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감동 실화] 흙수저라서 유일하게 일진들한테 보호 당한 썰모바일에서 작성

그놈(121.138) 2024.08.12 00:46:14
조회 94 추천 4 댓글 1



일단 나는 고아원 출신의 흙수저임 급식은 나 중2때 생겼고

그전까진 전부 도시락 사오거나 매점가서 빵, 라면 같은걸 애들이 사 먹었지

나는 늘 점심 시간만 되면 소각장으로 가서 20분 정도 후에 시간 좀 때우다가

씨름장에 가서 앉아 있곤 했다 고아원에서 도시락을 가져오긴 했지만

매번 2살 위의 형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점심이란 걸 먹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점심 시간만 되면 소각장으로 피신을 했었는데

하루는 일진들이 컵라면을 손에 들고 담배 피면서 소각장으로 오는거야

순간 나는 당황하며 어디로 숨을까 모색하던 찰나 "너 이 씹쌔끼 여기서 뭐해?, 담배 피냐?"라고

말을 걸며 걸어 오는 일진.. 나는 순간 좆됐다 싶어 고개 숙이고 "아니야;; ^^"라고 했지

그랬더니 걔가 "너 누가 여기 오래? 뒈지고 싶냐?"등등 나를 조금씩 위협하는 말들을 하더라

할 수 없이 사실은 점심을 먹지 못해 여기서 쉬고 있는거라고 말 했고

점심을 왜 못먹냐는 말에 그동안 잘 숨겨왔던 개인사를 말하게 됐다

그 뒤로 누군가 나를 괴롭히면 그 애가 나타나서 막아줬고

가끔씩 매점 갔다 오는 길이면 빵이랑 우유를 사다줬어

학교 끝나고 가는 길에 마주치게 되면 종종 "야 씹새야 어디가?"라고 부르고

날 학교 앞 분식집으로 데려갔다

일진들 무리속에서 떡볶이 순대 같은 걸 얻어 먹고 그랬어

처음엔 다른 일진들이 날 때리기도 했고 꺼지라고 욕도 했는데

그 애가 하지 말라고 자기 어렸을때부터 동네 친구라고 보호해줬어

그래서 난 자연스럽게 고등학교까지 일진들의 괴롭힘을 받지 않고 졸업할 수 있었지

졸업하고 난 산업체를 들어 갔고 그 공장에서 아직도 일하고 있는 중

걔는 지잡대 졸업하고 지금 포크레인 하는데 지금도 연락하곤 해

전화를 하거나 만나면 지금도 늘 첫마디가 "야 씹쌔야" 이거야

이제는 은근 반가운 소리야 저 말이..

나한테 댓가 없는 호의를 배푼게 지금도 궁금하지만 물어보진 못했어

동창인 다른 애들에겐 안좋은 이미지도 있겠지만 나에겐 고마운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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