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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흙수저앱에서 작성

흙갤러(1.253) 2024.11.08 02:19:23

조회 110 추천 2 댓글 0

MZ세대중 단연코 온실속의 화초로 불리는 세대는 Z세대 일것이다.

나는 Z세대다. 하지만 화초가 아니다.

나는 그 화초가 되고싶은 잡초다.

남들처럼 화분에 묻혀 화초가 되길 희망했지만 태어난곳은 어느 아스팔트길과 하수구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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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태어났을땐 흙도 나의 몸과 딱 맞아 아늑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작은 흙속에 내 뿌리들이 엉겨붙어 연결되는게 느껴졌을땐 내 자리가 비좁고 척박하다는것이 느껴졌다.

내 보금자리가 화분이 아닌 그저 좁디좁은 작은 흙이였다는것을 말이다.

사실 화초가 아니라는건 이미 알고있었다.

그저 그게 현실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위질을 한거다.

나는 무엇이 되려는것일까.. 그 고민을 아주 어렸을때 부터 했다.

동갑내기 친구들처럼 꿈과 희망이 담긴 의문이 아니다.

절망에 대한 극복과 스스로의 위로의 의문이다.

잡초도 양지바른곳에 묻으면 잘자라겠지 하지만 난 이 아스팔트가 내 고향이자 끝이다.

난 화초가 아니다.

잡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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