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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는 형들 제발 아껴써라

흙갤러(110.35) 2024.11.22 20:29:11
조회 49 추천 1 댓글 3

서울에서 원룸 10개 운영하고 있음

내 돈도 아니고

부모님 노후가 이거 하나 몰빵임

뭐 이것저것 말하고 싶은거 많지만 
실질 '순' 이익은 건물에서 매달 200

이외에 부모님 연소득 0, 연금 없음


위에 내용이 본론은 아니고 어짜피 욕할지도 몰라서 그냥 미리 실드침


건물 관리하는데 월세는 50~60씩 내고 반지하에 살면서

고양이도 '몰래' 하나 키우고

인스타용 호텔이나 해외여행도 한번씩 가고 하는 애들을 너무 많이 봄


내가 걔네 전체 삶은 알 수 없지만


오히려 월세 70~80씩 내고 사는 애들은 성실하게 살고 방도 깨끗하게 쓰는 편이 많은데

반지하에서 사는 애들 카톡이 바껴서 보면 어디 가서 찍은 사진이 왜이리 많아

20대초반애들이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호텔 수영장 가서 찍고 해외에 이쁜 호텔 방문하고

아무리 n빵해서 이미지만 퍼오기 위해 방문한다 해도 부담이 상당할 거 같은데


물론 취향차이이고 어쩌다 한번 간다고 할 순 있지만

꼰대마음에 내가 간섭할 수도 없고 그냥 좀 답답해서 글 씀


간혹 저런 애들 중에 소수는 저러다가 갑자기 카톡 업데이트가 잦아들더니

월세 밀리기도 하고 연락 두절되는 애들 있더라

지금까지 6년정도 내가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코로나 시기기도 하니까 너무 쪼지는 말자 하는 마음에

월세 밀린년놈들이

250, 350, 500 이런애들 진짜 안타깝더라

나도 독하게는 못하겠어서 이자 안받을테니 가능한 수준에서 입금합시다 하면 또

성실하게 해주는 친구들도 있고 중간에 끊기거나 나가면 그냥 연락두절 다양한데


돈 못받은 내 입장도 있지만

그냥 그 친구들 실패를 받아들이고 바로 일어서야 하는데

그걸 숨기느라 이리저리 허송세월 하는거 보면 안타까움


물론 나도 20대에 그래봤으니까

더 안타까운거지


Stay같은 느낌으로


요약하자면

이미 월세 50~60씩 내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건데

그걸 보상받겠다고 다른데다 너무 돈을 쓰진 말자


오히려 월세 안내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애들은 너희보다 더 안쓰기도 한단 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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