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새벽에 술먹고 우울해져서 글쓴다

본인 25살 지잡대 문사철 나왔고 무스펙임

당연히 취업 ㅈ도 안되고 대학 졸업한 후 근 1년동안 백수 생활중... 진짜 이제는 어디 ㅈ소라도 좋으니까 직장 잡아서 ㅈ같은 집구석 탈출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네. 

 우리 집은 그냥 작은 가게 하면서 소소하게 벌어먹고 사는 중임..  문제는 아빠가 이 가게 물려받으라고 잔소리를 엄청 함.

니는 어차피 븅신이라서 취업도 못할테니까 내 일이나 물려받아라 이거임. 어디 나가서 남의 돈 받아먹고 사는 것보다 장사하는게 낫다 이 논리임.... 

 물론 나는 장사하기 싫음 ... 익명이라 까놓고 말하는 거지만 솔직히 쪽팔리기도 하고 돈도 그렇게 안 됨. 

 무엇보다 부모님이 정해준 길을 가는 게 싫어. 

 결국 내가 취업을 하면 해결되는 문제긴 함

근데 그게 쉽냐고ㅅㅂㅅㅂㅅㅂ

지금도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주 1-2일은 무조건 

장사 도와드려야 되고 이외에도 집안 사정으로 시간 뺏기는 일이 너무 많음ㅜㅜ 맘 편하게 취준만 하기에도 벅찬데 

이 상황에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는 있을까 싶다. 

 그냥 집 뛰쳐나와서 살고 싶어도 돈이 없고... 

여기서 버티면서 돈 모으고 취준하려니 너무 힘들다

예전에는 그냥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였는데 요즘은 그냥 답이 안 보이는 것 같다.

그냥 나가 뒤지는 게 답일까. 

 이런저런 걱정에 머리는 복잡해지는데

결국 답을 못 찾으니까 풀리지 못한 생각들이 

뇌를 잠식하는 기분이다. 이제는 언젠가 잘 될거야 라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희망고문도 그만 하고 싶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그냥 사는 게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