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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선의 배우탐구⑯] ‘비숲2’ 조승우, ‘정의로움’에 대한 새로운 정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0.10.06 12:29:45
조회 198 추천 6 댓글 0

http://naver.me/xhsjlmdP


이 기사 좋다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는 배우의 표현법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시즌1 때는 그나마 눈동자의 움직임이 있었고, 추리하거나 취조할 때는 셜록 홈즈처럼 말수가 늘었고, 동작이 굼뜨진 않았다. 다른 캐릭터들과 같이 ‘움직였다.’
이번엔 다르다. 흔히 ‘짤’이라고 하는 짧은 동영상으로 보면 사진으로 보일 정도다. 다른 캐릭터들은 움직이는데 혼자 정지된 것처럼 그 자리에 서 있다. 말수가 거의 없고 그나마 말할 때도 입술을 많이 벌리지 않고 목소리 톤이 낮아서 웅얼거리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조승우 정도의 발성과 발음이니 대사가 들렸다. 눈동자 움직임 최소, 걸을 때도 느릿, 팔을 흔들며 걷는 법도 없고 목을 잘 돌리지도 않는다. 웃음이 없는 건 기본, 웃음기조차 가물에 콩 나듯 그것도 왼쪽 입꼬리가 슬쩍 올라갈 뿐이다.

드라마 16부작을 통해 단 한 번 언성을 높였고, 감정을 드러냈다. 서동재 검사를 내다 버린 통영 사건의 살인자 김후정에게, 단 한 번. 한 번이어서 더욱 강렬했고, 그 한 번으로 황시목이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중략)


숱한 시청자가 황시목을 보내지 못하고 ‘조승우앓이’에 빠진 이유를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두 가지는 확실하다. 다양한 표현법을 스스로 거세하고 한 인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중도 포기할 수 있고 하고자 해도 끝까지 유지하기 힘든지 알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조용히 뿜어낸 조승우의 내공을 절감한 덕이다.

두 번째는 배우 조승우의 ‘변화’이다. 시즌1과 달라졌다. 아니, 나아졌다. 연기 잘하기로는 정평이 나 있고, 연습벌레인 걸로는 영화 ‘퍼펙트게임’(2011)에서 투수 최동원을 완벽 재연하고 드라마 ‘마의’(2012)에서 침을 제대로 놓는 수의사를 통해 이미 확인시킨 바 있는데, 계속 성장하고 있다. 부족함을 채우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장은 상대적으로 쉽다. 이미 잘한다, 절정이라는 극찬을 들은 배우가 변화하고 그 변화의 방향이 성장이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지난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았을 때, 같은 배역으로 과거의 자신을 넘어서는 조승우를 보며 감탄했다. 3년 만에 만난 ‘비숲2’, 황시목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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