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몰입감도 있고 전개 속도도 그렇고 좋았는데

조정석 왕이 된 이후에 신세경 기대령으로 궁에 들어가고 나서 부터는

마치 똥은 마려운데 변비가 심해서 막상 똥은 안나오는 듯한 

답답한 흐름만 줄 곧 이어지더니

마지막 회차 엔딩까지도 이럴 줄은 진짜 몰랐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회에는 희수 아버지 손현주 얼굴이라도 비출 줄 알았다

등장인물 소개에도 특별출연도 아니던데 극초반에만 아주 잠깐 출연하고 

16화까지 끝까지 전혀 안나온다 ㅋㅋㅋㅋ  

배우들 게런티가 비싸서 제작비 부족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작가나 제작팀 능력이 부족인지

주연 배우들 연기력으로 겨우 겨우 버틴거지 (그나마도 김명하역 포함 몇 몇 연기력은 쓰레기 수준임) 

시나리오만 놓고 보면 최악의 드라마 몇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형편없는 스토리다

그리고 누가봐도 몽우는 여자인데 남자 인줄 알았으면

솔직히 메이크업이나 좀 지우고 남장에 어울리게 분장 했어야 함

풀 메이크업 수준인데 여자인지 못 알아 볼 정도면

드라마 설정상 여자 처럼 보일려면 최소 올리비아 핫세 수준은 넘어야 여자고 

그 이하는 전부 다 남자인가? 그런데 그렇게 판단하기엔 그 정도 미모는 단 1명도 없음

그나마 괜찮게 보였던 사람은 병들어 죽은 중전 역할 1명이 끝

진정한 승자는 이 드라마는 끝까지 안본 사람이 승자다

이 드라마 볼 시간에 밤피꽃이나 나의 해피엔드 보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음

물론 밤피꽃은 토요일 시간대만 겹치고

100% 겹치는 건 장나라 나오는 나의 해피엔드인데

솔직히 시나리오만 놓고 보면 세작 드라마는 망작이다

차라리 드라마 스페셜이나 베스트극장 같은 단막극으로

길어봤자 2부작 드라마 수준으로 밀도 있게 압축해서 그렸다면 좋을 듯 싶은데

너무 억지로 16부작 늘려서 만든듯한 느낌이 강하다

브레인스토밍 초반 단계의 아주 짧은 영감을 가지고

살을 붙여서 겨우 겨우 만든거 같은 급조한 시나리오 느낌이 매우 강함

드라마 제목 그대로 세작 제작팀은

tvn에 파견된 타 플랫폼의 세작이었다

이런거 였다면 진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