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 김장겸 전 MBC 사장은 30일 야권의 '방송 3법'을 재추진 계획에 대해 "민주당과 친 민주당 언론단체들이 '방송 영구 장악의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방송3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친 민주당 단체와 진보 좌파 진영에 방송장악의 하청을 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KBS, MBC, EBS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내용이 골자인 방송 3법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노조를 비롯한 친 민주당 성향 언론단체들도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방송3법 재추진이라는 총선 보도에 대한 청구서를 내밀었다"며 "다들 까마귀 고기를 구워 드셨는지....기가 막힐 뿐, 도대체 언론장악, 방송장악은 누가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고대영 KBS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이른바 방송장악 문건'은 누가 작성하고 누가 실행했나, 언론노조원들이 사장 얼굴에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하도록 누가 부추기고' 묵인했나"라며 따졌다.
김 당선인이 언급한 문건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민주당이 작성했다는 공영방송 관련 내부 문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문건에 '시민단체를 통해 KBS·MBC 경영진 퇴진을 압박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민주당의 언론장악이라고 비판해왔다.
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대통령 말 한마디에 그 전까지 자신들이 주장하던 방송법 개정에 입 다물더니, 정권이 바뀌자 다시 말을 바꿔 방송법 개정으로 영구 장악 시도를 하는 당은 어느 당 인가?,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장악해서 대선에서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 시도를 하고 총선에서 온갖 편파 왜곡 방송으로 누가 재미를 봤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가 방송 장악과 편파·왜곡·조작 보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민주당의 방송 장악 문건과 문재인 정권의 언론 장악, 방송 장악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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