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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북한-러시아 관계 강화 움직임, 中이 조용히 주시 外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0 1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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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자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인민해방군 내 '반(反)부패 투쟁' 강화·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중국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회의에 출석해 당군(黨軍)인 중국 인민해방군 내에 만연한 부패 적발을 강화하겠다며 "반부패 투쟁을 깊고 넓게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지도' 견지를 거듭 요구했다.

최근 중국군과 관련해서 핵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로켓군(軍) 장비품 조달과 관련해 대규모 부패 사건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에는 중국군 육군 상장(우리나라의 '대장'에 상당) 출신인 리상푸(李尚福) 전 중국 국방부 장관도 연루된 것으로 중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트남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군 의장대를 사열 중인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북(訪北) 일정을 마치고 20일 베트남을 역방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을 만난다.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이번이 5년만이다.

현재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하면서 근래 들어서는 미국과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과거 소비에트연방 시절 베트남전쟁에서 북베트남(월맹)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했고 중월전쟁에서도 베트남을 지원했다. 아직까지도 베트남에 있어 러시아는 최대 무기 공급 국가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 배경에서 사회주의 국가의 일원으로서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맺어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베트남은 대(對) 러시아 비난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의 '러시아 이탈'을 막고 자국과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크렘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또럼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회담하고 러시아와 베트남 양국이 지난 2012년 확립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심화를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베트남에서는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와 베트남 양국 간의 관계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러시아 관계 강화 움직임, 中이 조용히 주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환영 행사의 모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사시 자동개입' 관계로 승격된 북한-러시아 관계를 중국이 조용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가자회견에서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안전보장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 승격과 관련해 중국측은 두 개의 주권 국가가 손을 맞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미(對美) 견제를 위해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를 모두 중시해 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급속도로 관계가 강화된 러시아와 북한 앙자 간의 군사협력 강화에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둬 왔다. 북한이 자국의 위성국가 지위에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데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중국의 속사정이라고 한다.

반면 북한으로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대중(對中) 관계를 북한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내부에서는 최근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중국이 거부한 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한편, 오는 10월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중(朝中) 국교수립 75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중국, 매년 대졸 실업자 1,000만명 발생 '중국은 붕괴중'▶ 돈 떨어진 중국, 북경시도 공무원 임금 삭감 '중국 전역 공무원 임금체불'▶ 美 의회조사국, 시진핑 일가 은닉 재산 보고서 공개..."최소 7억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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