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캐나다 잠수함 60조 원 수주를 놓고 한국과 경쟁 중이던 일본이 수주권을 한국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일본이 캐나다 잠수함을 책임지겠다고 밀어붙이던 기업인 가와사키 중공업이 최근 허위 거래로 비자금을 조성해 해상자위대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본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크게 불리해진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 측과 경쟁하던 한국의 기업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조성한 비자금은 십수억 엔에 달하며, 적어도 6년 전부터 음식이나 물품의 구입 등에서 부정하게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와사키 중공업의 비자금 사용 실태는 매우 악질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청업체들에게 허위 거래 예약을 강요·협박했고, 돈을 갈취해 자금을 만들어 뒷돈 놀이를 20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오사카 세무국의 하청업체 세무조사에서 발각됐으며, 하청업체들의 장부가 엉터리였던 것이 원인이었다.
수리를 해주고도 가와사키 중공업에 돈을 받지 못하거나, 받지도 않은 돈을 받았다고 계산서를 끊어주는 등 비리가 만연해 있었다. 가와사키 중공업과 승조원들은 이렇게 긁어 모은 자금을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와사키 중공업의 회계장부를 검토한 결과 온통 허위 거래 투성이였음이 확인됐다.
가와사키 중공업과 6개 하청업체는 매년 1억 엔의 수입을 발생시키면서도 흥청망청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와사키 중공업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잠수함 25척 중 12척의 수리를 맡고 있으며, 연간 수리 비용은 200억 엔에 달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본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일본 언론은 구조적인 문제가 터졌다고 지적하며, 가와사키 중공업과 미쓰비시 중공업이 해상자위대와 짜고 친 거래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으며, 가와사키 중공업도 외부 변호사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해군은 신속한 전력 강화를 위해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재래식 추진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일본은 가와사키 중공업을 내세워 한국의 한화오션과 HD 현대중공업과 경쟁 중이었다.
하지만 가와사키 중공업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 됐다.
한국은 장보고급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고, 북극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을 통해 그 성능이 검증된 바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잠수함을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며, 한국의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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