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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해도 굶고 안하면 굶어 죽고... '중국공산당만 배불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2 1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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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황 ⓒEPA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한 네티즌이 광둥 동관 거리에서 아르바이트 지원자의 취업 장면을 촬영했는데, 영상 속 흰옷의 남자는 젊은이들에게 시간당 8위안의 일자리를 제안했다.

X 계정 MR.486에 따르면, 중국의 시급은 지난해 하반기 16위안에서 올해 상반기 11위안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동관의 시급은 8위안까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급이 5위안까지 내려간다는 비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광둥성 통계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의 2024년 연평균 임금은 17만 4천640위안(한화 약 3천306만 원)으로, 월 평균 1만 4553위안(한화 약 276만 원)이다. 이는 2022년 대비 월 823위안(한화 약 15만 7천 원) 인상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자신의 월 급여가 평균 급여보다 낮은 4천 위안 남짓이라고 지적하며, 누가 그의 만위안(한화 약 76만 원)을 가져갔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 90년대생 전문대 졸업생은 광저우에서 4년 동안 일하며 월급 5천 위안(한화 약 95만 원)을 받고, 주말 이틀 휴무와 5대 보험 및 주택기금을 제공받았다고 했다. 인터넷에는 광저우에 고임금 일자리가 많다고 하지만, 자신은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졸업 후 인턴 시절에는 월급이 1500위안(한화 약 28만 원)에 불과해 하루 세 끼를 해결하기도 어려웠다. 퇴근 후 장을 보러 가서 비용을 절약해야 했고, 외식은 한 번에 27위안(한화 약 5천 원)이나 들어 너무 비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광저우에서 일반 대학 학위로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도 공식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악화하면서 각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저우의 택시업계도 경쟁이 치열해지며 소득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광저우시 교통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광저우에 등록된 온라인 예약 택시 수는 증가했지만, 1일 평균 주문량은 감소했고 1일 평균 수익도 줄었다. 현재 온라인 예약 택시업계는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월수입 만위안(한화 약 190만 원)을 목표로 하려면 전기차를 몰고 온 힘을 다해 일해야 한다.

광저우 교통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 택시 운전자들의 1일 평균 주문량은 12건으로 감소했고, 1일 평균 수익은 311위안(한화 약 5만 9천 원)에 불과했다. 많은 운전자는 한 달 내내 쉬지 않고 일해도 수입이 1만 위안(한화 약 190만 원)을 넘기기 어렵다.

임금 삭감과 임금 체불도 큰 문제로 떠오른다.

최근 광저우 동관 펑강진의 환경미화원들은 월급이 3천 위안(한화 약 57만 원)에서 2천 위안(한화 약 38만 원)으로 삭감됐다. 일부는 두 달간 임금을 받지 못해 집단 파업에 들어갔다.

한 네티즌은 선전 룽화 지역의 여성 노숙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그중 많은 이들이 졸업한 대학생이라고 전했다.

광둥성은 오랫동안 중국의 번영을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해왔지만, 생활 수준 향상이 40년 동안 정체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고통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동관에서 큰 공업지역이 한산해진 모습을 보고 "지금 상황이 좋지 않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둥성 포산의 한 철물 공장은 주문 감소와 운영 비용 증가로 폐업을 결정했다. 최근 몇 년 간 세계 수요 둔화와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공장이 경영난에 시달리게 됐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있다.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2023년 광둥성에서의 시위 활동은 중국의 다른 어떤 성보다 많았다.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직원들이 파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선전시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등록 사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이는 실업 인구가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간 시진핑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으나, 중국 경제 모델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국가는 국민에게 안정과 점점 더 많은 번영을 약속했으나, 현재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약속이 흔들리고 있다.



▶ 굶는 중국 학생들, 시진핑은 1,139조원 해외원조 '지도자 맞나?▶ 중국 3중전회, 시진핑 몰락?...9개월 지연 '해결책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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