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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명문대 유학생도 실업자로 전락 '망해버린 시진핑 경제정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5 14: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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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센트럴 차이나 사범대학 졸업식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이 극심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유학생들도 높은 취업 문턱에 좌절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렉스 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을 마치는 데 약 500만 위안(한화 약 9억 4천만원)을 썼다. 그녀는 건축을 전공했고, 세계적인 디자인 학교인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그는 귀국 후에도 일자리를 찾는데 한참을 헤매야 했다.

2020년 귀국 후 3번의 면접을 거쳐 국영기업의 엔지니어로 취직했지만, 월급은 세후 6~7천 위안(한화 약 114~133만원)에 불과했다. 연말 보너스를 포함해 겨우 상하이 평균 급여 수준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백만 위안을 들여 유학을 다녀온 후, 받는 월급이 7~8천 위안(한화 약 152만원)에 그치는 일이 흔해졌다. 중국에서 학위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칭화대나 북경대 졸업자들도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

2024년 중국 유학생 귀국 취업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66%의 유학생들이 귀국 취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40%는 불안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다.

2022년과 비교해 2023년에는 2만 5천 위안(한화 약 473만원) 이상의 월급을 기대하는 학생의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많은 학생이 8천 위안에서 1만 8천 위안(한화 약 151~341만원) 사이의 현실적인 임금 전망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고소득 취업이 더 이상 유학생들의 보편적인 기대가 아니게 된 것이다.

많은 유학생은 국영기업, 외국계 기업, 정부 기관 및 공기업을 선택하지만, 수백만 위안을 들여 유학을 다녀온 후에도 수입이 없는 경우가 많아 유학 무용론이 퍼지고 있다. 학위는 영어 이름을 하나 더 얻는 것 외에는 특별한 가치를 더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24년 대학생 취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순 현재 졸업 예정자의 47.8%만이 채용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50.4%보다 낮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단대학 2022-2023 학년도 학부교육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푸단대학 졸업생의 직접 고용 건수는 583건으로 18.7%를 차지했다. 취업 상황이 어렵다 보니 졸업생의 70.61%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상하이 해양대학은 2023년 4월 현재 전체 취업률이 14.83%에 그쳤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위안위안씨는 그녀의 남동생이 올해 24기 학사 신입졸업생으로 인턴십을 마친 후에도 취업을 못했다고 말했다. 남동생은 많은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대부분은 응답이 없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공했지만, 구인 직종에서의 응답은 거의 없고, 대부분 부동산 판매업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한 졸업생 샤오메이는 그의 실제 급여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소형 도시 기업에서 네트워크 운영을 하며, 급여는 세후 5,152위안(한화 약 99만원)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급여를 저축하며, 생활비로는 천 위안(한화 약 19만원)만 남겨두고 있다. 중국 사회의 심각한 취업 상황과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 박봉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일자리 없어 노숙하는 중국 청년들...'공산주의는 지상낙원?'▶ 굶는 중국 학생들, 시진핑은 1,139조원 해외원조 '지도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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