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경제 침체로 인해 중국 국민들의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집값 하락으로 전재산을 털어 집을 구매한 30세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일어났다.
미국의 중국 전문매체 칸중국에 따르면, 중국의 중산층은 가정 재산의 70%가 부동산에 연계되어 있어,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큰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집값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에는 70개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2022년 대비 6.3% 떨어졌고,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상해의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례를 보면, 1999년에 건축된 아파트를 2022년에 600만 위안(한화 약 11억 4천만 원)에 내놓았으나, 집값이 계속 하락해 결국 2023년 12월에는 445만 위안(한화 약 8억 4천550만 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4년 1월 23일, 한 네티즌은 실업자 수의 증가와 그로 인한 수입 감소로 인한 주택 시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러 지역의 주택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집을 구매한 사람들은 여전히 매달 많은 주택 담보대출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 35세 남성은 SNS를 통해 2019년에 대출을 받아 집을 샀으나, 현재 매달 1만 8천 위안(약 36만 원)의 상환금을 지불하며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출금을 다 갚기까지 65세가 되어야 할 판이며, 이미 집은 받았지만 실내 장식조차 할 여유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유사하게, 2017년에 집을 산 이들은 여전히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며, 집을 팔고 싶어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처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높은 담보대출을 상환하면서도,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 시달리게 됐다.
2024년 7월, 상해 중금공사에서 일하던 30세 여성 정문로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녀는 모든 저축을 털어 고급 주택을 구매했으나, 집값 급락과 함께 급여 삭감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졌고, 임신 중의 부담까지 겹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현실에 큰 충격과 비판을 제기하며, 현재의 사회적 상황에 대해 중국 공산당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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